가천의대 동인천길병원 양·한방 함께 참여 협진체계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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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대 동인천길병원은 만성 관절염의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치료 전과정에 양·한방 전문의가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협진체계를 최근 구축했다. 이번에 마련해 본격 운영중인 협진체계는 병원장을 맡고 있는 정형외과 이수찬 교수와 류마티스내과 이성광교수, 경원인천한방병원 한방침구과 황현서교수등 3명이 초기 진료단계에서부터 공동참여, 양·한방의 장점만을 선택해 환자에게 가정 적합한 치료법을 적용하게 된다.

지금까지 관절염환자는 보통 양방이나 한방 가운데 어느 한가지를 선택해 치료를 받았는데, 한방치료를 받을 경우 치료상 필요로 X레이 촬영이나 물리치료 등을 받을 때 기본적으로 한방 치료방식이 아니라서 의료보험 대상에서 제외돼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됐다.

동인천길병원이 시행하는 협진체계는 환자의 심리상태를 편안하게 하고 수술 여부 결정에 내과와 외과가 동시에 참여해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게 한다. 수술환자의 경우 입원에서 퇴원까지 3명의 전문의가 함께 회진을 돌면서 환자 상태를 체크해 갑작스런 상태 변화에 민첩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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