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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연경산서 불…해군 사격장까지 확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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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청 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청 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후 3시께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연경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해군 사격장까지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산림청 헬기 5대를 비롯한 각종 소방장비 30여대와 소방관, 의용소방대원, 구청 직원 등 140여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해군 사격장 주변에 철조망이 설치돼 있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강한 바람에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연경산 일대에는 풍속 32km/h의 강풍이 불고 있다.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연경산 안에 있는 해군 2함대 사격장까지 번진 상태다.

해군 관계자는 "사격장에는 상주 인원이 없다"면서 "현재 사격장 시설은 불에 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옥련여고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를 접수한 후 출동해 진화 중"이라며 "피해 상황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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