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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치매 할머니 돌본 손자…덕분에 14일만에 완치

중앙일보

입력

경북 포항의료원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경북 포항의료원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고령의 중증 치매 환자가 손자의 병간호와 의료진 노력 덕분에 무사히 나아 퇴원했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청도에 사는 A(85·여)씨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와 그날부터 포항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 데다가 중증 치매 환자여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는 데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A씨 손자(31)는 직장 일을 잠시 접고 병원에 들어가 할머니를 간호했다.

의료진과 손자 노력 덕분에 A씨는 15일 만인 14일 완치해서 집으로 돌아갔다. 손자 역시 퇴원할 때 음성으로 나타나 할머니와 함께 의료원 문을 나섰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손자가 얼마나 갸륵한지 모르겠다“고 칭찬했다.

A씨를 포함해 15일 현재 도내 코로나19 완치자는 158명이다. 완치하는데 소요 기간은 최소 7일에서 최대 21일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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