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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상반기 공채 잠정 연기···직무적성 검사도 일러야 5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해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치른 취업준비생들이 서울 대치동 단대부고 고사장에서 나오고 있다. [연힙뉴스]

지난해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치른 취업준비생들이 서울 대치동 단대부고 고사장에서 나오고 있다. [연힙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삼성이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공채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는 서류접수 일정은 이미 늦춰졌다. 지난해의 경우 삼성은 3월 11일부터 전자·금융·기타 계열사별로 순차적으로 원서를 접수했다.

삼성 입사시험 GSAT 일정 변경 유력  

12일 삼성 안팎에 따르면 서류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치르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도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늦은 5월에나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GSAT는 통상적으로 4월 둘째주 일요일에 전국에서 진행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4월 실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삼성의 전언이다. GSAT의 경우, 서울 단대부고를 비롯해 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시험장에서 치러지는 만큼 고사장을 빌려야 하는 문제도 있다. 매년 상·하반기 GSAT는 통상 5만명가량 응시해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5일로 예정됐던 소프트웨어(SW) 역량테스트도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는 “추후 일정은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다시 확정해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SW 역량테스트는 PC가 구비된 장소에 응시생이 모여 한정된 시간 내 코딩 역량을 평가받는다. 삼성 대졸 공채 전형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삼성 입사를 희망하는 대학생 사이에선 필수 코스로 여겨진다.

12일 현재 삼성채용 공고 홈페이지. 채용공고가 0건이다.(빨간색 네모)

12일 현재 삼성채용 공고 홈페이지. 채용공고가 0건이다.(빨간색 네모)

공채 채용 일정과 관련, 삼성전자는 "물리적으로 올해 상반기 채용 일정을 예년처럼 진행하긴 어렵지만, 아직 구체적 일정을 확정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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