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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마스크 업체에 보조금+군 인력 투입"…취약계층 무상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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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오른쪽)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장과 얘기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오른쪽)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장과 얘기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마스크 업체의 생산 확대를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는 마스크를 무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마스크를 전략 물자로 비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홍 부총리는 이날 YTN에 출연해 "마스크 생산량이 주말에 뚝 떨어진다"며 "보조금을 줘서 생산량을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스크 생산량이 평일은 하루 1000만~1100만 개 규모이지만, 주말에는 60~70% 수준으로 줄기 때문이다. 토요일인 지난달 29일 생산량은 578만개, 일요일인 지난 1일 생산량은 716만개였다. 홍 부총리는 "수출 물량을 없애거나 일부 수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며 "제조업체에서 군 인력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고 일부는 이미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노약자, 저소득층 등에 대한 마스크 공급 방안에 대해선 "(국민) 100%에게 다 갈 수 없다면 우선순위에서 적절한 곳에 잘 배분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꼭 필요한 분에 대해선 정부가 예비비를 동원해서라도 무상으로 공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스크 수급 흐름도.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마스크 수급 흐름도.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손에 쥐는 건 쥐꼬리.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손에 쥐는 건 쥐꼬리.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홍 부총리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가 필수품이라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며 "마스크도 전략적으로 중요한 비축 물자로 삼아 미리 비축하는 제도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중복 구매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는 전날 국회에서 방안으로 제시했던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보다는 '요양보험 업무포털'을 활용하는 쪽에 무게를 뒀다. 그는 "요양보험 업무포털은 약국 이외에도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DUR의 경우 법적인 문제가 있어서 요양보험 업무포털을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세종=허정원 기자  heo.jeongw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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