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 때 건물지 공주 공산성서 발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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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공주=김현태 기자】충남 공주시 금성동 공산성내 건물지 발굴조사를 벌이고있는 공주사대 박물관조사단(단장 안승주 교수)은 24일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보이는 대형 건물지를 찾아냈다.
공산성 발굴조사단은 공산성의 정화·정비 및 문화유적 조사·연구를 목적으로 광복루 광장이라고 불리던 지역 2개소에서 발굴을 실시, 2곳의 건물지를 확인했다고 밝히고▲건물지 1의 규모는 정면 7간 29m, 측면 4간 13m 규모로 확인됐으며▲건물지 2의 규모는 정면 2간 5·4m, 측면 2간 5·4m인 방형 건물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2개소 건물지는 현장에서 수습된 다량의 기와편과 수막새· 압막새기와, 토기편 등으로 미루어 보아 나당연합군에 백제가 망한 뒤 통일신라시대에 들어와 건물을 짓고 백제를 통치하는데 사용됐던 건물지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발굴지에서 출토한 유물은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확인된 쇠솥·쇠창·토기·암수 막새기와 등으로 건물지 1,2 모두 통일신라시대의 건물지 임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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