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세계선수권, 10월 이후로 …"시즌 중 개최 어려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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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 출전한 한국 최민정(왼쪽)과 심석희. 연합뉴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 출전한 한국 최민정(왼쪽)과 심석희. 연합뉴스

매년 3월 개최됐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내 개최가 어려워졌다.

ISU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9~2020시즌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이번 시즌 내에 개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세계선수권은 최소한 올해 10월 이후에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ISU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둘러싼 현재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대회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시즌이 종료된 후 몇 주 동안 시즌이 더 연장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며 “관계자들 의견과 세계 추이를 살펴 대회 개최 계획을 다시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이번 시즌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은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한국에서는 최민정·김아랑·노도희(여자부), 황대헌·박지원·김다겸(남자부)이 출전을 준비 중이었다.

ISU에서 주관하는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은 시즌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로, 1976년 이후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매년 열렸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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