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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2000선도 붕괴…5개월여 만에 처음

중앙일보

입력

코스피 지수가 장중 2000선마저 내줬다.

28일 오전 11시 5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5.05포인트(2.68%) 하락한 1999.8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9월 5일(장중 저가 1992.51)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72포인트(1.69%) 하락한 2020.17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21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2.92% 하락한 619.52를 가리켰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아시아에 한정됐던 코로나 사태가 유럽·미국으로 확산되면서 판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에 코스피 낙폭도 커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주요 지수들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동반 폭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42%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4.42%)와 나스닥(-4.61%)도 내렸다. 기존 고점과 비교하면 3대 지수 모두 12% 넘게 빠졌다. 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기업 순이익 증가율이 0%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밤 2978.76에 마감한 S&P500 지수가 2900선까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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