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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적정 연령은…"취업마지노선 ‘남 33.5세, 여 31.3세’"

중앙일보

입력

‘남자 33.5세, 여자 31.3세.’

취업준비생과 직장인이 생각하는 ‘취업 마지노선’ 연령이다. 취업 마지노선이란 ‘적어도 이때까지는 첫 취업이 완료돼야 하는 나이’를 뜻한다.
2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 포털인 알바몬과 함께 ‘취업 마지노선’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는 총 4544명(직장인 1118명, 취준생 3426명)이 응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0%가 취업 마지노선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2017년 같은 내용의 조사에선 70.1%가 "취업 마지노선이 있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10%포인트가량 그 비중이 감소했다. 최근 취업난 등으로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취준생들이 증가한 탓으로 풀이된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취업 마지노선 연령은 남자가 33.5세, 여자가 31.3세로 조사됐다. 눈에 띄는 점은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는 응답자들이 취업 마지노선을 더 길게 잡고 있단 점이었다.

직장인-구직자가 생각하는 취업 마지노선은. [그래픽 잡코리아]

직장인-구직자가 생각하는 취업 마지노선은. [그래픽 잡코리아]

실제 취준생들은 남성 기준 32.9세, 여성 기준 30.9세를 상한선으로 보지만, 직장인들은 이보다 약 2~3세가 더 높은 남성 35.2세, 여성 32.8세를 취업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응답군의 성별에 따른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고 잡코리아 측은 덧붙였다.

조사 결과 직장인, 취준생들이 꼽는 취업 마지노선도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 잡코리아가 2017년 조사한 취업 마지노선은 남성 기준 31.9세, 여성 기준 29.2세였다.

한편 취업 마지노선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일정한 나이를 넘어서면 취업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57.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과정에서보다 유리한 나이가 있다고 느껴서(18.2%)’, '사회 통념상 의례 그 나이면 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져서(15.4%)', '기존 직원들과의 관계 형성, 조직 적응이 원활하기 위해서(8.6%)'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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