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13세 중학생 확진···언니는 요양병원 작업 치료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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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울산시 남구 무거동 신천지교회 출입문에 시 관계자가 폐쇄명령서를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울산시 남구 무거동 신천지교회 출입문에 시 관계자가 폐쇄명령서를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성주에서 중학교 2학년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성주 중학교 다니는 13세 #26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 #언니는 요양병원 작업 치료사 #이날 25세 언니도 검사 실시

보건당국은 26일 13세 여학생 A양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경북 성주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 최근 울산의 언니(25) 집에 있다가 24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였다. 같은 날 울산 서울산보람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했고 26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울주군보건소는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A양을 주소지인 경북 성주군 자택으로 이송했다. A양은 현재 경증으로 특별한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울산시는 A양의 언니에 대해서도 검체를 채취해 신종 코로나 검사를 의뢰했다. 언니는 울산 이손요양병원에 작업치료사로 재직 중이다. 따라서 울산시는 이손요양병원의 모든 시설을 소독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A양의 동선은 다음과 같다. A양은 23일 오후 9시 언니 차로 경북 성주 집에서 울산 언니 집으로 왔다. 24일 39도까지 열이 나자 언니가 퇴근한 오후 3시 이후 직접 차로 서울산보람병원을 방문했다. 이날부터 경북 성주 자택 이송 시까지는 자가격리를 해 이동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울산시는 A양이 신천지 교회를 다니지 않는 것으로 파악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성주군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언니 검사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처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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