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이 소재 불명이거나 연락이 두절됐던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의 위치를 대부분 확인했다.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 기준 연락이 닿지 않았던 670명 가운데 13명을 뺀 나머지 교인 소재를 확인했다.
이번에 소재를 확인한 신천지 교인 중 46명은 해외로 출국했거나 군에 입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찰청은 전날인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신천지 교인 242명 명단을 우선으로 받아 소재파악에 나섰다. 이를 위해 인력 618명을 투입했다.
앞서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해 9336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대상 중 1276명은 증상이 의심된다고 했다.
보건당국은 구·군 9개 보건소 선별진료소 외에 이동 검진 45개 팀을 직접 자가 격리자에게 보내 유증상자 검체 조사를 하고 있다.
대구시는 구·군 공무원 3000여명을 동원해 신천지 교인 9000여명을 '1대 3' 형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신천지 교인 가운데 의료진, 교사 등에는 대구시 공무원이 직접 관리한다.
권영진 시장은 “의심 증세가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에 대한 검체 검사가 본격화되면 환자 수가 대폭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 누적 확진자는 45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4시보다 131명 증가한 수치다. 밤사이 지역 추가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은 115명이다.
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및 센터, 복음방 등 관련 시설 25곳을 관리대상에 포함해 방역 등을 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