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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새 대구 경북서만 신종 코로나 48명 무더기 감염

중앙일보

입력

대구와 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일 30명 추가됐다. 전날 14명을 포함해 이틀간 이 지역 확진자가 48명으로 급증했다.

20일 신규 확진자 31명 중 30명이 대구 경북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신규 환자는 31명이다. 이 중 대구와 경북에서 3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처럼 대구·경북 지역에서 무더기로 감염자가 확인된 것이다. 이번 사태 발생 이후 한 지역에서 수십 명의 환자가 동시에 발생한 건 처음이다.

이날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추가 확인된 확진자(30명) 중 23명은 31번 환자(61·여)가 다니던 신천지 대구 교회(대구 남구 소재)와 연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신천지 대구 교회 신도거나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확진자 중에는 미술학원 교사 1명과 어린이집 교사 1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술학원의 원생은 7명, 어린이집의 원생은 150명이다.

대구시는 미술학원과 어린이집 근무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해당시설을 즉시 폐쇄조치했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대구시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검사를 받으려는 의심 환자들이 늦은 시간까지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19일 오후 대구시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검사를 받으려는 의심 환자들이 늦은 시간까지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또 다른 두 명은 청도 대남병원의 정신과 폐쇄병동에 있던 환자로 알려졌다. 나머지 5명은 정확한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천병철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는 “지금처럼 대구에서 환자 감염군이 발견된 것만을 놓고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했다고 판단하기에 이르지만 다른 감염군이 잇따라 발견되면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될 수 있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지하철 1호선 동묘앞역에서 종로구보건소 보건위생과 감염관리팀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뉴스1]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지하철 1호선 동묘앞역에서 종로구보건소 보건위생과 감염관리팀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뉴스1]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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