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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세대 뒤섞인 예술 난장 '밍글' 두 번째 전시

중앙선데이

입력

류엘리씨의 'unvisible-푸른 자화상'.

류엘리씨의 'unvisible-푸른 자화상'.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미술 프로젝트 '밍글'이 두 번째 전시를 1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서울숲6길 갤러리 결에서 연다. 섞는다는 뜻의 프로젝트 영어 이름 밍글(mingle)에 어울리는 '충돌의 시너지'를 전시 제목으로 삼았다. 회화·사진·설치·실크스크린·라이브드로잉·퍼포먼스·그래피티·스트리트 아트 등 떠올릴 수 있는 모든 미술 장르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2월15일~3월 1일 서울 서울숲6길 갤러리 결

최순옥의 '특별시민2'

최순옥의 '특별시민2'

 류엘리씨는 수술실에서 사용하는 UV(자외선) 램프를 활용한 사진 작품 'unvisible-푸른 자화상'(백릿페이퍼 피그먼트 프린트, 60✕90㎝, 2019)을 선보인다. 자연광 아래서 볼 때와 다르게, 곳곳이 파란색 음영으로 얼룩진 얼굴 사진은 창백하고 부패한 이미지가 우리의 실체에 더 가까운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최순옥씨는 폐마네킹, 폐자전거, LED 등을 활용한 '특별시민 2'(2018)를, 김베리씨는 몽환적인 유화 작품 '잠든 여인'(130.3✕97㎝, 2019)을 전시한다.

김베리의 '잠든 여인'

김베리의 '잠든 여인'

 프로젝트 밍글은 한 세대 선배 뻘인 사진작가 임안나씨와 곽혜지씨가 의기투합해 시작됐다. 이번 전시에는 두 사람을 포함해 달·레드쥬스·류제·미스터 텅·백권도·박상문·사가르마타·서나현·이로토코코로·요요진·이재인·줄리아 로·정민규·켈리 베터가 참가한다. 전시 첫날인 15일 사가르마타·요요진·팡세의 라이브 드로링, 김종우·안성태 등의 공연이 열린다.
02-469-4582. 매주 월요일 휴관.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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