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中, 코로나19 안정화 진행…그래도 '극히 신중 해석'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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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EPA=연합뉴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EPA=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대의 안정화가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AFP,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밤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그래도 극히 신중히 해석하면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신종코로나 감염 확산이 아직도 증감 양쪽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WHO 공중보건 비상사태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마이크 라이언 사무관은 "신종코로나의 진원지인 중국 후난성 이외 지역에서는 감염 강도가 과도하지 않고 가속 조짐도 보이지 않는 좋은 징후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도 12일 "여전히 상황이 심각하지만 일련의 대책을 통해 전체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변화가 나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펑(米鋒) 국가위생건강위 대변인은 추가 감염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 4일의 3887명을 정점으로 감소세에 있으며 특히 후베이성 이외의 새로운 확진자는 8일간 연속 줄어들면서 11일 377명으로 가장 적었다고 전했다.

미펑 대변인은 완치자 수도 비교적 빠른 속도로 늘어나 치유율이 최저였던 1월 27일 1.3%에서 2월11일에는 10.6%로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소속 쩡광(曾光)은 코로나19가 앞으로 약 1억6000만명이 귀성지에서 도시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감안하면 재차 감염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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