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4700대 실은 배 바다에 누워

중앙일보

입력

일본 마쓰다 자동차를 운반하던 대형 선박이 바다에서 '누워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캐나다의 글로브앤메일은 27일(현지시간)은 일본에서 출발해 캐나다로 향하던 대형 선박이 알래스카 알류샨 열도로부터 370km 떨어진 공해상에서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선박에는 마쓰다가 생산해 밴쿠버,타코마,와시 등으로 수출할 마쓰다 3와 CX7 등 총 4700대의 자동차가 실려있다. 선박의 사고 원인은 밸러스트 탱크에 해수를 담다 균형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선원 23명은 큰 부상 없이 모두 구조됐다.

마쓰다 자동차의 대변인은 "우리는 자동차의 상태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m 길이의 자동차 수송선은 현재 약 60도 이상 옆으로 누워 있는 상태이며, 캐나다나 미국의 항구로 인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수송선은 보험에 들어 있지만 수송선 속의 자동차 상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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