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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마무리 LG 고우석 첫 불펜피칭 "밸런스 좋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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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전지훈련에서 첫 불펜 피칭을 한 LG 트윈스 고우석. [사진 LG 트윈스]

호주 전지훈련에서 첫 불펜 피칭을 한 LG 트윈스 고우석. [사진 LG 트윈스]

LG 투수 고우석(22)이 성공적인 마무리 정착을 위한 출발을 시작했다.

고우석은 2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에서 첫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포수 유강남이 공을 받는 가운데 37구의 공을 던졌다. 고우석은 “아직 첫 피칭이라 큰 의미는 없지만 몸 상태가 좋다. 아직 베스트 컨디션까지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밸런스가 잘 맞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 캠프 기간에 계속 컨디션을 끌어 올려 시즌 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강남은 “우석이가 몸을 잘 만들어 온 것 같다. 예전 캠프와는 다르게 자기만의 테마를 가지고 피칭하는 것 같다. 정말 준비를 잘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일언 투수코치는 “고우석은 작년 캠프때는 힘으로만 세게 던지려고 했는데 올해는 여유가 생겼는지 힘 보다는 밸런스를 신경 쓰며 가볍게 던졌다. 겨울 동안 준비를 잘 한것 같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프로 3년차인 지난해 처음으로 마무리를 맡았다. 강력한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35세이브를 올리며 뒷문을 지켰다.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프리미어12에도 출전했다. 류중일 감독은 올시즌 LG 마운드의 키맨으로 고우석을 꼽았다. 류 감독은 "우석이가 지난해에는 마무리 첫 해에 정말 잘 해줬다. 만약 2년차인 올해까지 잘 하면 이제 쭉 롱런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 올시즌이 고우석에겐 정말 중요한 한 해"라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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