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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외제차 ‘턱’ 주고 연봉 1000만원 ‘팍’ 올려주는 회사

중앙일보

입력

티몬, 우수 성과자에게 모델S 지급

서 모 상품기획팀 파트장(오른쪽)이 연봉 1000만원을 즉시 인상한 연봉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그는 부상으로 테슬라 모델S 차량도 받았다. [사진 티몬]

서 모 상품기획팀 파트장(오른쪽)이 연봉 1000만원을 즉시 인상한 연봉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그는 부상으로 테슬라 모델S 차량도 받았다. [사진 티몬]

온라인 전자상거래(이커머스·e-commerce) 기업 티몬이 우수 성과자에게 파격적인 보상을 했다. 일부 직원은 연봉이 1000만원 올랐고 억대 외제차도 받았다.

티몬은 3일 ‘티몬 2020 패밀리미팅’을 진행했다. 2019년 성과가 우수한 임직원을 포상하는 자리다. 특히 37가지 평가지표로 평가한 결과 최우수성과자로 뽑힌 서 모 상품기획3팀 파트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연봉이 2019년 대비 1000만원 인상된 연봉계약서에 사인했다. 그는 부상으로 테슬라모터스의 최고급 세단 모델S 롱레인지트림도 받았다. 시중에서 1억2160만원에 판매하는 차량이다. 서 파트장은 월평균 3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해 최우수성과자로 뽑혔다.

전 직원 동남아 해외여행도

티몬이 행사 직후 전 직원에게 지급한 에어프라이어. 시가 8000만원 상당이다. [사진 티몬]

티몬이 행사 직후 전 직원에게 지급한 에어프라이어. 시가 8000만원 상당이다. [사진 티몬]

티몬은 이날 150여명의 임직원에게 인센티브도 지급했다. 1인당 최소 100만에서 최대 1000만원가량의 현금을 받았다. 별도로 자동차·TV·건조기·스타일러·안마의자 등 업무 유관 상품도 지급했다. 예컨대 가전팀 상품기획자는 다이슨 공기청정기를 받았고, 패션팀 상품기획자는 스타일러를 받았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이날 흑자 전환 시 1200여명의 전 직원에게 유급포상휴가를 지급한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티몬이 1개월 기준 흑자를 기록할 경우 전 직원에게 해외여행권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휴가지는 미정이지만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동남아시아 유명 휴양지 리조트·항공권을 포함한 개별여행을 할 수 있다. 티몬은 “상반기 이내에 흑자전환을 자신한다”며 “사실상 전 직원 해외여행을 보내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티몬은 전 직원에게 시가 6만8500원 상당의 신형 리빙웰 5L 프리미엄 에어프라이어를 선물했다. 패밀리미팅 참석 인원(1100여명)과 불참 인원(100여명) 전원에게 지급한 에어프라이어 경품 가격만 8000만원 안팎이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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