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대처법] 출퇴근길 지하철, 마스크만으로 괜찮나

중앙일보

입력 2020.02.02 18:08

업데이트 2020.02.02 23:0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는 가운데 2일 대구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전동차 안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는 가운데 2일 대구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전동차 안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 [뉴스1]

중국 우한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15명까지 늘어났다. 이들이 격리되기까지 동네의원ㆍ식당ㆍ마트ㆍ영화관 등을 다닌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반인의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당장 출ㆍ퇴근길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도 될 지, 확진자가 거쳐간 식당이나 영화관에 가도 되는 지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질병관리본부,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대한의사협회 발표와 국내 감염내과ㆍ예방의학 전문의들의 도움말을 받아 신종코로나 대처법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중앙일보 코로나맵

출ㆍ퇴근길 지하철·버스를 타도 되나. 
“지하철·버스 등 사람이 많은 곳을 이용할 때 마스크만 써도 충분히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마스크로 코와 입을 다 가리면 감염 예방에 절대적으로 도움이 된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마스크를 제대로 쓴 사람은 확진자와 접촉했어도 감염된 적이 없다. 의료인이 아니라면 N95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덴탈마스크나 의료용 마스크로 불리는 얇은 마스크만 껴도 도움이 된다. 빨아쓰는 마스크가 아닌 1회용을 사용하고, 벗을 때 마스크 겉면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무심코 손으로 눈ㆍ코 등 얼굴 주변을 절대 만지지 말아야 한다.”  
확진자와 같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하나.
“WHO는 환자가 증상 발현 기간 또는 발현 전날 확진자와 1m 이내 접촉한 사람을 ‘밀접접촉자’로 본다. 신종코로나는 비말(침방울)로 전파되기 때문에 직접적인 신체적 접촉이 없어도 감염될 수 있다. 방역당국이 공개한 확진자 이동경로를 보고 본인이 같은 시간, 같은 공간 가까이에 있었다고 판단되면 즉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가족과도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병원ㆍ식당ㆍ목욕탕ㆍ마트ㆍ호텔 등 확진자가 거쳐간 곳은 안전할까.
“정부가 환자의 이동 경로를 공개하면서 실명이 알려진 병원 등은 모두 명단 공개 이전에 환경소독을 한다. 염소ㆍ알코올 소독제를 이용해 시설과 비품을 모두 소독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등도 격리된다. 의사협회는 소독을 하지 않아도 물체 표면 위에 바이러스는 몇 시간 내 사멸한다고 한다. 공기 중에 바이러스가 퍼진 경우도 마찬가지다. 소독까지 하면 더 깨끗해지니 안심하고 이용해도 된다고 한다.”
최근 중국에 다녀왔다.  
“현재 중국 전역에서 신종코로나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14일 이내 중국(전 지역)을 다녀온 사람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혼자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 기침 예절을 지키고 발열이나 기침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지역 선별진료소로 가거나 1339콜센터나 지역 보건소에 신고를 하면 된다. 절대 병원으로 바로 가선 안된다."
신종 코로나는 얼마나 위험한가
“사망률은 4~5%로 추정된다. 사스는 10%, 메르스는 30~40%에 달한다. 현재까지는 계절성 독감(AㆍB형 인플루엔자)보다는 전염성은 높고 치명률은 낮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독감은 백신이 있지만 신종코로나는 없다. 신종코로나 치료제는 증상에 맞게 다양하게 치료한다.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사망률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도움말=최재욱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윤영호 서울대의대 교수,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교수,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수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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