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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마트폰 보유율 90% 돌파···OTT 동영상 이용률도 52%

중앙일보

입력

스마트폰 보유율이 90%를 돌파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2019 방송 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스마트폰 보유율이 한 해 전 89.4%에서 지난해에는 91.1%로 올랐다. 60대와 70세 이상인 ‘실버’ 세대의 보유율이 증가한 결과다. 지난해 60대 보유율은 85.4%, 70세 이상 보유율은 39.7%에 달했다.

2015년부터 스마트폰 중요도 TV 역전   

TV의 중요도는 점차 떨어지고 스마트폰의 중요도는 커지고 있다. 중요도는 일상 생활에서 필수적이라고 꼽은 매체를 의미한다. 2012년 24.3%에 불과했던 스마트폰의 중요도는 2015년 46.4%로 TV(44.1%)를 역전한 뒤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63%까지 치솟았다. 이에 비해 2012년 53.4%였던 TV의 중요도는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 32.3%까지 떨어졌다.

특히 10대(87%)~40대(71.9%)가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50대(57.1%)와 60대(33.3%)도 스마트폰을 선택한 비율이 큰 폭으로 늘어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고령층까지 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TV를 보면서 함께 이용하는 기기도 스마트폰이 절반 이상(55%)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PC(6.4%) 또는 태블릿PC(3.1%)를 이용한다는 응답은 적었다.

자료: 방송통신위원회

자료: 방송통신위원회

OTT 이용률 43→52% 껑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은 한 해 전 42.7%에서 지난해에는 52%로 껑충 뛰었다. 주 1회 이상 OTT 시청 빈도는 95.5%로 전년(88.8%) 대비 크게 늘었고, 주 5일 이상 OTT를 시청한다고 응답한 사람도 절반(49.4%)이나 됐다. OTT 역시 스마트폰(91.6%)을 통해 보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어 TV(5.4%), 노트북(5.2%) 순이었다. OTT 시청 시 이용한 서비스는 유튜브(47.8%), 페이스북(9.9%), 네이버(6.1%), 넷플릭스(4.9%) 등이었다.

돈내고 OTT 보는 이용자 두 배 늘어 

정액제나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OTT를 이용한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7.8%, OTT 이용자의 14.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3.3%, 7.7%)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요금을 내고 보는 OTT는 유튜브(8.1%), 넷플릭스(3.4%), 푹(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3945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37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 3일부터 8월 9일까지 가구 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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