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랑 다음, 내가 다 합병해 봤는데…카카오 김범수의 숫자

중앙일보

입력 2020.01.21 16:23

〈숫자로 보는 오늘의 인물〉 2020년 새해 특집으로, 국내 대기업집단 ‘신참’들을 숫자로 풀어드립니다. 1월 21일 주인공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입니다.

숫자로 보는 오늘의 인물, 김범수

숫자로 보는 오늘의 인물, 김범수

카카오가 네이버보다 앞선 것 중 하나는, 기업 규모입니다. 카카오는 ‘대기업’이고, 네이버는 ‘준 대기업’이거든요.

지난해 공정위가 밝힌 카카오의 자산총액은 10조 8000억원입니다. 네이버는 자산총액 10조원 미만이라 공정위가 ‘공시대상 기업집단’(준 대기업)으로 분류했습니다. 현재 카카오 계열사는 90개로, 국내 대기업 중 두 번째로 식구가 많습니다.

카카오가 돈을 번 역사는 의외로 길지 않습니다. 6년 연속 적자였다가 처음으로 흑자가 됐다며 기뻐한 게 2012년인데, 어느새 연 매출 2조 4170억원에 영업이익 729억원의 회사(2018년 기준)가 됐습니다.

카카오의 창업자는 한게임을 창업했던 김범수 의장입니다.

회사를 네이버와도, 다음과도 합쳐 봤다는 특이한 이력이 있습니다. 김 의장은 1998년 창업한 한게임을 2000년 당시 이해진 대표의 네이버컴과 합병합니다. 두 사람은 서울 공대 86학번 동기이자, 삼성SDS 입사 동기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나온 회사가 NHN입니다.

김범수 의장은 한동안 NHN 경영을 맡았으나 2007년 NHN 미국법인 대표를 마지막으로 회사를 떠납니다. 사임 전인 2006년 말부터, 서울대 산업공학과 후배 이제범과 준비하는 새 사업이 있었습니다. 회사명은 아이위랩, 지금의 카카오입니다.

김 의장이 떠난 후 NHN은 다시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현 NHN)로 분리됩니다. 게임과 포털의 분리였습니다.

정작 김 의장의 카카오는 2014년 포털 인터넷업체 다음과 합병합니다. 모바일 메신저와 포털의 결합입니다. 이로써 김 의장은 대한민국 양대 포털인 네이버-다음과 모두 결합해 본 경영자가 되었습니다.

카카오와 김범수 의장과 관련한 숫자는 뭐가 있을까요?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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