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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김세영 올림픽 경쟁, LPGA 개막전 우승 경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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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AFP=연합뉴스]

박인비. [AFP=연합뉴스]

박인비와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클럽 올랜도에서 벌어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로 단독 선두다. 김세영도 이날 4언더파를 쳐 합계 11언더파 2위다.

1, 2라운드에서 노보기로 9타를 줄인 박인비는 3라운드에서도 거의 완벽한 경기를 했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두 번밖에 놓치지 않았다. 박인비는 17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 3타 차 선두에 나섰다.

마지막 홀에서 박인비는 약 4m의 버디 기회를 잡았다. 이날 컨디션이라면 충분히 넣을 수 있는 거리였다. 그러나 공은 홀 옆을 스쳐 가더니 내리막을 타고 약간 굴러내려 갔다. 박인비는 이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 박인비로서는 이 대회 첫 보기였다. 53개 홀 만에 나온 보기였고, 올 시즌 첫 보기다. 마지막 홀에서 3퍼트를 하면서 박인비의 퍼트 수는 30개가 됐다.

김세영. [AFP=연합뉴스]

김세영. [AFP=연합뉴스]

김세영도 박인비와 같은 4언더파를 쳤지만, 훨씬 드라마틱했다. 12번부터 18번 홀까지 파가 하나도 없었다.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더니, 버디를 잡아야 할 파 5인 13번 홀에서 보기를 했다. 이후 4연속 버디가 나오더니 마지막 홀은 보기로 끝냈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퍼트 수를 30개 미만(27)으로 막았다.

2년 가까이 우승이 없는 박인비는 올해 올림픽 출전을 위해 골프에 전념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세영도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세웠다. 두 선수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 함께 출전했다. 박인비가 금메달을 땄다.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가 10언더파 3위, 셀린 부티에가 9언더파 4위다. 전 세계 랭킹 1위 아리야 주타누간은 11오버파로 꼴찌다.

셀레브러티 분야에서는 지난해 우승자이자 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투수 존 스몰츠가 111점으로 마디 피시에 4점 차 선두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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