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민 67% “한일관계는 한일정상회담에도 개선되지 않을 것”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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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일본 국민 3명 중 2명은 지난해 12월 24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 간 정상회담에도 한일관계가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NHK에 따르면 이달 11~13일 18세 이상 남녀 1221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1년 3개월 만에 정상회담이 열린 것을 계기로 일한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7%가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답변은 17%에 그쳤다.

이는 한일 갈등 핵심 현안인 강제징용 문제를 놓고 양국 간 견해차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도 양국은 징용 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고 NHK는 보도했다.

한편 일본 국민들은 오는 7월 개최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관련 질문에 응답자의 73%가 “많은 관심이 있다” 혹은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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