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위한 목소리 낼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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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26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선 교육 개혁을 주창하는 시민단체인 '교육선진화운동본부' 의 발족식이 열렸다.이날 행사엔 대표인 이명현 전 교육부장관 등 90여명의 교육계 인사와 학부모 대표들이 참여했다. 사진=뉴시스

"세계화.정보화시대에 교육개혁을 잘하는 나라가 선진국이 된다. 그러나 현정부는 말만 했지 한 일이 없다. 교육개혁을 구체화하는 일을 하고 싶다."

26일 발족한 '교육선진화운동본부'의 이명현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교육부 장관을 지낸(1997년 8월~1998년 3월) 이 대표는 현 정권의 교육 정책에 대해 아쉬움이 많았다. "(YS정부 때 마련한) 5.31 교육개혁 틀이 지금껏 이어져 왔지만 현 정권 들어 청와대 쪽에서 반대하거나 전교조에서 말썽을 일으켜 제대로 해온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정권에서 그나마 했다는 게 2008학년도부터 내신 위주의 입시를 한다는 것과 평준화의 틀을 강화시키는 것"이라며 안타까워도 했다.

그는 "교육의 내용을 다양화하고 운영은 자율과 책임에 맡기며 암기와 주입식이 아닌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력을 개발하는 게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교육선진화운동본부는 앞으로 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전파하고 경쟁력을 키우도록 다양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교육선진화운동본부는 중도 보수 진영의 '선진화 국민회의'가 만든 단체다. 교육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선진화를 주도하기 위한 비정치적 교육운동을 표방한다. 전직 교육부 장관으론 이 대표 외에도 문용린.김숙희.박영식.이상주 전 장관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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