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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트럼프의 김정은 생일 메시지, 북한에 전달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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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고위급 안보 협의를 하기 위해 방미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일 고위급 안보 협의를 하기 위해 방미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북한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을 2박3일간 방문하고 이날 오후 귀국한 정 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사실을 전하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마침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날(8일)이 김 위원장의 생일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생일에 관해 덕담하면서 그에 대한 메시지를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적절한 방법으로 북측에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께도 각별한 안부 말씀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언급했다.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해선 “우리의 파병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며 “현재의 중동 상황에 대한 상세한 브리핑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지난 7일 출국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외에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만나 안보 상황을 협의하고 이날 귀국했다.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도 만나 대북 현안을 조율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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