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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석민, 건강 증명해야…2+1년 최대 34억원 FA 계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NC 다이노스가 자유계약(FA) 내야수 박석민(35)과 계약을 마쳤다.

NC 박석민. [연합뉴스]

NC 박석민. [연합뉴스]

NC 구단은 8일 창원NC파크에서 박석민과 계약기간 2+1년, 최대 34억원에 합의했다. 세부적으로는 보장 2년 16억, 3년차 계약 실행을 포함한 총 옵션은 18억원이다.

NC는 지난 2015년 박석민과 4년 총액 96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박석민은 FA 계약 첫 해였던 2016년에는 126경기에 나와 타율 0.307, 32홈런, 104타점 등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잦은 부상으로 경기 출전 수가 줄어들었고, 성적도 하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112경기에 나와 타율 0.267, 19홈런, 74타점을 기록했다.

30대 중반이 된 박석민은 이제 전성기는 지났다. NC 구단은 박석민의 나이를 고려해 보장 금액보다 옵션 금액 비중을 높여 계약을 맺었다. 김종문 NC 단장은 "팀 입장에서는 안전 장치가 필요했다. 박석민도 객관적으로 상황을 잘 이해해줬다. 옵션에 여러 항목이 들어있다. 건강함을 증명해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석민은 "부상이 잦은 선수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을 안다. 핑계대지 않겠다. 내가 관리를 못했다. 그래서 옵션이 많은 계약인 것에 대해 자존심이 상하지는 않는다. 그저 FA 계약을 맺은 것만으로 감사하다"면서 "지난 3년 동안 예전의 것만 생각하고 변화를 두려워했던 것 같다. 방망이 무게와 길이를 줄여서 새롭게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창원=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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