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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Talk] 2020년에 대한 기대…한국인, 글로벌 평균의 절반도 못 미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20년 세계인들은 어떤 희망을 가지고 새해를 맞이 할까? 갤럽 인터내셔널이 세계 46개국 4만56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2020년을 맞이하는 각국 사람들의 생각을 알아봅니다.

글로벌 설문 2020 전망은.

글로벌 설문 2020 전망은.

2020년 새해 전망에 대해 46개국 평균 10명 중 4명이 지난해보다는 ‘좋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6개국 중 2020년 새해에 대해 가장 기대가 큰 나라는 나이지리아였다. 무려 73%, 즉 10명 중 7명 이상이 새해는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 홍콩, 이탈리아 국민은 새로운 한해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다. 특히 홍콩은 지난해보다 ‘더 나빠질 것 같다’는 생각(68%)이 절반을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적인 불안감이 기대감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인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절반 이상(57%)을 넘어 가장 많았다.

설문은 또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라는 주관적 행복감에 대한 질문도 했다. 글로벌 평균은 59%로 비교적 행복에 대해서는 모든 나라 사람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지금 행복하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콜롬비아와 인도네시아로 10명 중 9명이 지금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들도 꽤 높은 긍정 응답률(행복하다, 57%)을 나타냈다. 하지만 홍콩인들은 분쟁지역(시리아, 이라크 등)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비해 행복하지 않다(28%)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게 나왔다.

글로벌 설문 2020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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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설문과 동시에 한국 갤럽은 한국인 15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한국 경제와 가정의 살림살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물었다. 그 결과 한국인들은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의견이 앞섰지만, 경기 낙관론은 지난해 대비 1%포인트 감소했고, 비관론은 7%포인트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는 다소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가정의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지금보다 나빠지지 않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설문 2020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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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에 대한 세계인의 생각을 들여다보니 경제적으로 풍요하지 않아도 행복감 높고 긍정적인 사회 인식을 하는 나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각국의 정치 상황과 그에 대한 인식이 개인 행복감과 사회적 낙관론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분석됐다.

글·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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