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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마지막날 한파 강타…서울 아침 체감온도 영하 19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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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체감온도 영하 9도였던 지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도 맹추위가 예상된다.[연합뉴스]

아침 체감온도 영하 9도였던 지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도 맹추위가 예상된다.[연합뉴스]

올해의 마지막 날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 될 전망이다.

올겨울 첫 한파경보 #새해 첫날까지 춥고 맑아 #미세먼지는 '좋음' #

기상청은 30일 “31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또한 "춥지만 날씨는 맑아 해넘이·해돋이를 또렷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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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아침 체감 영하 25도… 올해 첫 한파경보

191230 한파주의보 [자료 기상청]

191230 한파주의보 [자료 기상청]

충북 제천‧음성‧충주‧괴산, 강원도 산지와 양구‧평창 평지, 화천, 철원, 경기도 파주‧양주‧포천‧연천‧동두천 등에는 올해 첫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그 밖의 대부분 지역은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3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에서 영하 1도로, 전국이 영하권의 강추위를 보인다.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영하 25도~영하 8도로 더 낮을 전망이다.

30일 아침 최저기온 영하 3도~7도에 비하면 최고 15도 이상 떨어지는 곳도 있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4도~4도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된다.

서울의 경우 31일 아침 최저기온 영하 10도, 바람도 초속 8m(시속 28㎞)로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9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위 신년 1월 1일 오후부터 풀려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본 2018년 마지막 해넘이. [뉴스1]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본 2018년 마지막 해넘이. [뉴스1]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기온이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 매우 추울 것”이라며 “30일 밤 눈이나 비가 내린 충남‧전라‧제주도 등지에는 눈이 쌓이거나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추위는 신년인 1월 1일까지 계속된다. 1월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하 1도로, 평년과 비슷한 추위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 윤기한 사무관은 "대륙 고기압 세력이 약해지면서 1일 오전까지 춥다가, 오후부터 기온이 영상권으로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름·미세먼지 없는 맑은하늘… 가는해·오는해 보기 좋아 

지난 20일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 해변의 일출. [연합뉴스]

지난 20일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 해변의 일출. [연합뉴스]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이어지는 강추위에도 하늘은 맑고 공기질도 좋아, 해넘이와 해돋이를 보기에는 좋을 것으로 보인다. 1월 1일까지 미세먼지도 '좋음' 수준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31일 전국이 맑아 대부분 지역에서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에서만 구름이 조금 낀 하늘 사이로 해넘이가 보이겠다”고 밝혔다. 서울은 오후 5시 23분, 인천 오후 5시 24분, 제주 오후 5시 36분, 해남 오후 5시 33분을 마지막으로 올해의 해가 모두 진다.

새해 첫 날인 1월 1일은 강원영동‧경상도 등 동해안 지역에서는 맑고 또렷한 해를 볼 수 있으나, 전라‧제주 등 서해안은 구름 사이로 해가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오전에 흐리고 산발적으로 눈이 내려 해돋이를 보기가 어렵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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