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日여행커뮤니티 ‘네일동’ 운영재개…“본연의 자리로 돌아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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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일동 카페 캡처]

[사진 네일동 카페 캡처]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일본 불매 운동에 지지를 보내며 운영을 잠시 중단했던 ‘네일동’(네이버 일본여행 동호회)이 이달 26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24일 네일동 카페 운영자는 지난 23일 오후 ‘네일동 카페 정상 오픈합니다’라는 제목의 공지글에서 “12월 26일 0시로 네일동 카페는 정상 오픈한다”고 밝혔다.

운영자는 “이제 네일동은 여행카페로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간다”며 “여행의 주제가 아니더라도 예전과 같이 일상적인 생활, 사연 등 소소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자는 카페메뉴와 등급, 게시판 명칭 등을 일부 개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회원 133만명까지 보유했던 ‘네일동’은 지난 7월 17일 일본 여행 불매 운동에 지지를 보내며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2003년 개설된 네일동은 국내 최대 일본여행 정보 사이트로, 지역별로 정보가 방대하게 축적돼 있어 일본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라면 한 번씩 찾는 카페다. 그러나 지난 7월 일본 불매운동이 본격화하면서 일본 여행을 취소했다는 인증샷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운영자는 “일본여행카페에서 매니저인 제가 불매운동을 지지한다는 것은 대외적으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며 “그것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여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카페 운영 중단 이유를 밝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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