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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해양관광레저 마리나 사업으로 지역경제에 활기 불어넣을 것”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8면

김기웅 해양선박그룹 회장이 직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김기웅 해양선박그룹 회장이 직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장항선이 지나는 충남 서천군 장항읍 금강하구에 지난 13일 해양스포츠 메카가 위용을 드러냈다. 금강마리나 센터다. 지역민들은 금강마리나가 새로운 해양관광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그 뒤엔 지역 해양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김기웅(62) 해양선박그룹 회장의 분주한 발걸음이 있었다. 금강마리나를 통해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지 물었다.

인터뷰 #김기웅 해양선박그룹 회장

금강마리나는 어떤 기능을 하게 되나.
“해양자원을 활용한 휴식과 레저를 제공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해양관광 산업의 새 활로를 찾는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곳에선 해양 레저·관광과 관련한 모든 체험과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 전문가들이 상주하면서 여행객을 교육하고 안내할 것이다.”
금강마리나 안엔 어떤 시설을 갖췄나.
“선박계류 경사물양장(연면적 약 2568㎡)과 금강마리나 센터(연면적 약 1018㎡)를 지상 4층 규모로 지었다. 1층에는 해양레저용품숍·보트수리점·레저교육센터 등을, 2층 헬스장·샤워장·월풀욕조 등을 갖춘 스포츠센터, 3·4층 다양한 레스토랑, 옥상엔 하늘정원을 갖춰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지난 13일 열린 금강마리나 센터 준공식 모습.

지난 13일 열린 금강마리나 센터 준공식 모습.

레저 관련 장비와 서비스는 무엇인가.
“모터보트·낚시보트·제트스키·트레일러 등의 임대와 판매, 장비의 육상 이동 불편을 덜어주는 보관시설, 장비를 관리해 주는 전문기술자 상주 등을 꼽을 수 있다. 수상레포츠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양업계에 발을 내딛게 된 계기라면.
“10년 전인 2008년 서천군수협조합장에 당선됐었다. 당시 수협은 자본잠식이 심각했다. 그래서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체질 개선에 나서 4년 연속 흑자로 바꿨다. 서천 어업인들의 염원인 장항항 어항 신설도 추진했다. 당시 국토해양부를 숱하게 오가며 당위성을 알린 결과 2015년에 430억원을 지원받아 완공했다. 또한 2009년에 꼴갑축제(꼴뚜기+갑오징어)를 시작해 서천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했다. 이를 통해 해양산업에 대한 관심을 키워 나갔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어떤 활동인가. 
“예선업이 내 본업이다. 지난 2월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제7대 이사장에 선출됐다. 한국예선업협동조합은 전국 77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으며 항만 내 입·출항 선박의 신속하고 안전한 이·접안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으며, 예선업계 공제사업도 맡고 있다.”
현재 조합에서 주력하고 있는 일은.
“예선에 필요한 물품인 선박유류·선용품 등을 공동구매해 조합원에게 원활하게 제공되도록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조합 공제상품의 보상 한도를 넓히고 비용 부담을 낮추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으론 예선업 제도의 개선을 통해 예선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하고 권익을 향상시키는 토대를 다지고 있다.”
봉사활동도 남다르다고 들었다.
“내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20여 년째 소외계층을 지원해 오고 있다. 처음엔 급식비와 장학금 지원으로 시작해 최근엔 서천지역 초·중·고 시설을 지원하고 서천군장애인연합회 후원회장으로 장애인·복지단체 등을 돕고 있다. 2012·2013년엔 민간봉사단체인 국제라이온스협회 세종·충남지구 초대 총재를 맡기도 했다.”
향후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 
“신성장 동력원인 해양관광레저 마리나 사업으로 활기를 불어넣고 싶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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