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뻐?" 아내의 돌직구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대응하기

중앙일보

입력 2019.12.11 10:00

[더,오래] 강인춘의 80돌 아이(7)

[일러스트 강인춘]

[일러스트 강인춘]

작가노트
“나, 이뻐?”
“나, 늙었지?”
젊으면 젊은 대로 늙으면 늙은 대로 세상의 아내, 마누라는 남편을 향해 느닷없는 질문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마다 정말 남편은 속된 말로 ‘미친다!’입니다. 마음속에도 없는 아첨(?)의 대답을 해야 하니까요. 양심상 거짓말을 못 해 꾸물대고 있으면
즉시 반격이 들이닥칩니다.

“이제 한물갔으니 밉다 이거지?” “몰라! 물려줘. 모두 잘난 당신 때문에 요모양 요꼴이란 말이야!”
젊으나 늙으나 여자는 눈 흘기고 입을 삐죽이는 것은 똑 같습니다.

불쌍한 남성 여러분! 그냥 당하고만 있을 겁니까?
“그래, 이쁘다 이뻐! 그 이쁜 게 어디로 도망갈 리가 있어?” “쯧쯧! 아직도 남자 놈들이 침 흘리며 쫓아다닐 것 같아요. 됐어요?”

물론 아내, 마누라님도 상처만 남겨놓고 도망가는 세월에 속이 뒤틀려 만만한 내 남편에게 한 번 투정해 보는 것이겠지요. 이렇게 하면서 남편, 아내, 영감, 마누라, 요즘 말로 ‘꽁냥꽁냥’하면서 한 세상사는 거지요.ㅋㅋ

일러스트레이터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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