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강인춘 일러스트레이터

[강인춘의 웃긴다! 79살이란다] 신문사 미술부장으로 은퇴한 아트디렉터. 『여보야』 『프로포즈 메모리』 『우리 부부야? 웬수야?』 『썩을년넘들』 등을 출간한 전력이 있다. 이제 그 힘을 모아 다시 ‘웃겼다! 일흔아홉이란다’라는 제목으로 노년의 외침을 그림과 글로 엮으려 한다. 때는 바야흐로 100세 시대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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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00:00 ~ 2021.12.08 04:22 기준

총 213개

  • [더오래]설거지 못한다고 꾸짖는 아내에 베란다로 나간 남편

    자긴 설거지 연습도 안 하고 결혼한 거야?" 옴마? 지집아야! 거시기 그게 먼말이여? 시방 니 주둥이로 내뱉은 말이 뭔 말이냐고 어메가 묻잖혀. 참말로 시상이 뒤집어진 거여? 즈그 냄편보고 설거지 연습도 허지 않고 결혼혔다니? 아무리 여자가 뻗대는 시상이라도 글치 시상 천지에다 대고 물어봐라. 시방 쩌어그 베란다에 나가 자존심 팍팍 죽이고 있능 느그 냄편, 깍지 애비가 니 눈에는 안 보여? 저러다 증말 참고 참았든 김서방이 왕창 폭발해뿐지믄 어쩔라고 그러냐? 지집아가 승질이 어지간혀야지.

    2021.12.07 13:00

  • [더오래]부부 사이 스트레스 날려버리는 ‘토닥토닥’

    부부의 '토닥토닥' 싸움은 사랑의 활력소다 오매~ 김서방! 깍지에미랑 토닥토닥 싸웠다고라? 그려~, 그려 잘혔구만, 잘 싸웠어. 머여? 그냥 둘이서 토닥토닥 싸웠다고? 고것이 참말이여? 그려~ 그려!, 우리 김서방이 참말로 잘혔구만. 그려서 요즘의 영리한 부부는 살아가면서 서로 ‘토닥토닥’ 싸운다고 허드라고.

    2021.11.30 13:00

  • [더오래]아빠는 요즘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왜 자주 부를까

    가을 타는 아빠 ♬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낙엽 지면 서러움이 더해요 차라리 차라리 햐얀 겨울에 떠나요~ ♬ 아빠가 즐겨 부르는 노래라서 나도 가사는 조금 알아요. 아빠 노래를 옆에서 살짝 듣다 보면 괜히 나도 쓸쓸해지고 슬퍼지는 것 같아요. "어머, 어디 가셨지?" 엄마도 나랑 같이 한참을 찾아보다가 하늘 저만치서 낙엽을 타고 노래를 부르는 아빠를 발견했어요.

    2021.11.23 13:00

  • [더오래]아내가 무서워서?…남편은 아부형이라야

    나는 아내에게 아부형 남편이다 "당신은 나 없이 하루도 못 살잖아! 내 말이 맞지?" 아내는 킥킥 웃었다. 얼마든지 살 수 있지.' 아내의 물음에 나는 즉시 이렇게 대답하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차마 폼 잡는 아내에게 이렇게 찬물을 끼얹을 수는 없었다.

    2021.11.16 13:00

  • [더오래]남자는 옹기, 여자는 본차이나?

    이름하여 본차이나(bone china)라고 하는데 그 크기가 아주 작아도 흙으로 만든 토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값이 비싸다고 하거든. 그래서 성경에서도 말했듯이 흙으로 만든 남자 인간과 남자의 갈비뼈로 만든 여자와는 그 값은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다르다는 거야. 어머머? 자기야! 내가 그렇게 말했다고 지금 앞 치마를 두르고 왜 식탁의 그릇들을 챙기는 거야? 저녁 먹은 설거지를 자기가 하겠다고? 그동안 비싼 여자 인간을 몰라뵈었다고? 후후후.

    2021.11.09 13:00

  • [더오래]안아주는 남편에 의심 눈초리 보내는 딸

    이 남자가 또 무슨 짓을 저지르고 나한테 들킬까 봐 요따위 짓을 하는 거. 허긴 냄편과 몸땡이 붙어 사는 니 맹큼이야 어찌 이 어메가 알것냐? 하지만서두 그러다 멍청한 니 땜시롱 또 쌈박질 헐까봐 맴조려 그런다. 쯧쯧! 지집아가 여우짓도 눈치껏 혀야지! 에고~! 이 어메가 암것도 모르는 니년 시집보내놓고 하루라도 맴 편할 날이 읎당께.

    2021.11.02 13:00

  • [더오래]꾀보 엄마가 시어머니께 동태찌게 조리법 묻는 이유

    만날, 만날, 시골 외할미에게 물어보던 엄마가 오늘은 어쩐 일인지 방배동 친할머니에게 찌개 끓이는 방법을 물어보는 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라고요. ㅋㅋㅋ…" 엄마는 오늘 저녁 그 친구의 말을 그대로 따라 해 보는 게 틀림없어요. 울 엄마 꾀보 엄마 맞죠? 어쨌든 방배동 친할머니와 엄마, 두 사람 사이가 좋으면 좋잖아요.

    2021.10.26 13:00

  • [더오래]솔선해 아침 설거지하는 남편…가정의 평화 위해?

    내가 당신을 손안에 꽉 쥐었다고 생각해?" "무슨 말씀이셔? 내가 자기 손안에 쥐었다니? 우리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나 스스로 자기 손안에 쏙 들어간 거지. 정말 그랬나? 내가 너무 남편을 쥐고 흔들었었나?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내가 자위적으로 당신 손안에 들어 간 거야!’〉 남편의 짧은 대답 한마디가 자꾸 내 피부를 아프게 파고 들어온다. 그 남자는 오늘 아침 반성의 죗값으로 스스로 자청해 지금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다.

    2021.10.19 13:00

  • [더오래]아내 음식 비위 맞춰줄 줄 알아야 눈치 빠른 남편

    아빠는 왜 엄마 눈치를 보지 않을까? "깍지야! 너는 오늘 엄마가 만든 계란찜이 맛있다고 생각하니?" "쉿~ 아빠! 엄마가 뒤에서 노려보고 있잖아요". 엄마가 오랜만에 정성껏 만든 계란찜인데 "와아~ 계란찜 정말 맛있네" 하면서 드시면 좋을 텐데 왜 눈치 없게 저렇게 말씀하시는 가 모르겠어요. 지난번에도 엄마가 정육점에 가서 돼지 앞다리살 사다가 애써 끓인 김치찌개를 아빠가 눈치 없게 맛이 별로라고 한마디 했는데 엄마가 샐쭉해져 며칠 동안 싸늘한 분위기였었거든요.

    2021.10.12 13:00

  • [더오래]세상 남자들 다 거기서 거기

    남편 흉보려다 꾸지람들은 딸 써글년, 또 머땀시 즈그 서방 트집을 잡는 거여? 여편네는 지아비를 귀하게 여기라고 느검메가 수백번도 더 일렀는디 벌써 까묵었냐? 여자가 고분 고분혀야 서방헌티 대우받는 거시여. 내가봉께 시방 니 눈에는 느그 서방이 시상에서 제일 못나보이는거 가트냐? 에구~! 지집아야, 시상 남자들 알고보면 모다 거기서 거기여. 실은 남편 흉 좀 보려고 엄마한테 전화를 했는데 일방적으로 사위만 생각해 주시는 엄마의 마음이 구구 절절해서 한마디 대꾸도 제대로 꺼낼 수가 없었다.

    2021.10.05 13:00

  • [더오래]아침 밥 꼬박꼬박 챙기는 남편, 그게 불만인 아내

    아침밥 찾아 먹는 남편 촌스러워 365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아침밥 꼭꼭 챙겨 먹고 출근하는 남자. 아파트 이웃집 남편들은 하루종일 피곤한 아내를 위한다고 눈 뜨자마자 아침밥은커녕 곧장 회사로 출근해 커피 한잔 뽑아 먹든가 아니면 회사 앞 노점상에서 김밥이나 토스트 한 조각으로 밥대신 때운다는 데… 사실말이지, 365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른 새벽부터 눈 비비며 일어나 아침 밥상 차린다는 거 은근히 귀찮은 일 아니에요? 얼레~! 이일을 워째야쓰까이. 언년이 삼백예순날 꼬박꼬박 삼시세끼 밥 찾아 묵는 서방 좋아할 리가 있겄어? 아이고 참말로~! 매일 아츰 밥 찾아 먹겠다는 넘이나 차려주기 싫다는 넘이나 느그들, 차암~ 천생연분으로 잘 만났다.

    2021.09.28 13:00

  • [더오래]“추석에 못 내려가”아들과 엄마 통화에 섭섭한 아버지

    엄마! 이번 추석엔 시골에 못내려가요. 똘지에미랑 나랑은 아직도 코로나 백신 2차를 맞지 못했어요. 아버지도 편안하시지요? 다음 주에 백신 2차 맞고 그래서 코로나가 좀 사그라지면 회사에 며칠 휴가 내서 바로 시골에 내려가 뵙게요.

    2021.09.21 13:00

  • [더오래]설거지 잘못했다고 남편 야단치는 며느리

    설거지 잘못했다고 남편 야단치는 며느리 "여보! 이 그릇 좀 보라니까. 남자는 젊으나 늙으나 모다 자신이 설거지하는 거슨 마누래 일 도와주는 거라고 큰소리 팍팍 치면서 껄떡대고 폼잽는 꼬락서니가 참말로 꼴불견이여. 그란디 말이여, 아그야! 냄편헌티 집안 일 시키더래도 가끔은 냄편 인상을 봐가꼬 혀라.

    2021.09.14 13:00

  • [더오래]앞치마 입혀 놓으면 아들보다 사위가 더 예쁜 이유

    나가 누가 더 이쁘다고 대답허면 쓰겄소? 아들? 사우? 근디 솔찍히 말혀 울 아들보다 사우가 입은 앞치마가 훨~ 이쁘구만 그려. 사우네 어르신들이 내가 헌 말을 들으면 머시라 허겟소? 손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처럼 즈그 아들은 앞치마가 어울리지 않응께 사우 앞치마만 이쁘다고 꼬셔서 맨날 정지서 설거지만 시켜먹는다고 서운해 헐거시구만. 사실, 몇 년전만 같아도 금이야 옥이야 길러 장개보낸 아들이 맨날 앞치마 두르고 정지에서 설거지허는 꼬락서니를 보믄 어메 가슴빡을 두손으로 치면서 ‘속창아리 읎는 넘, 기껏 공부시켜 장개 보냈더니 앞치마 두르고 죙일 정지에서 산다’고 을매나 서운타고 말할 거시여.

    2021.09.07 13:00

  • [더오래]남편이란…집에 안 들어오면 궁금하고 집에 들어오면 답답하고

    심성 고운 아내 만들기, 남편 하기 나름이여! 아들! 집안에 먼일이 있는 거여? 긍께, 똘지 에미랑 쌈박질 한 거 아니냐고 에미가 시방 묻잖여? 평소에 똘지 에미가 저런 말을 하는 여자가 아니잖어? 써글넘! 니들은 우째 한달이 멀다하고 집안이 조용할 날이 없냐? 자기가 델꼬 사는 여편네 입에서 껀덕허면 저런 속창아리 읎는 소리가 나오면 안봐도 뻔한 거시제. 냄편이 되가꼬 자그 여편네 하나 맘편히 거두지 못하면 그게 먼 냄편이여? 냄편이란 그 집안의 기둥이여. 근디 너맹키로 속창아리 읎시 매일 피곤하다고 안방 침대로 휭~ 들어가 얼굴 싸매고 들어 누우면 시상 어느 여편네가 냄편을 좋다고 할 거시여? 여편네란 퇴근혀서 집에 들어오는 따사한 냄편 얼굴 하나 볼거라고 하루 죙일 기다렸능디 그 여편네 가심에 냄편이란 넘이 오살나게 검댕이 잿가루를 뿌리면 되겄냐? 아들! 모든게 내가 맴묵기 마련이여.

    2021.08.31 13:00

  • [더오래]라면, 여자보다 남자가 끓여야 더 맛있는 이유

    라면은 여자보다 남자가 끓여주는 게 더 맛있다고. 어떻게 끓이면 더 맛있게 끓일 수 있을까? 어떻게 끓이면 한 끼의 영양분으로 충분할까? 나름대로 머리를 싸매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다. 그리고 거기에 하나를 더 추가한다면 바로 맛있게 끓여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정성이 깃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2021.08.24 13:00

  • [더오래]“남편 가슴 속엔 내가 있다?없다?”의심하는 딸

    나는 남편 가슴속에 있다? 없다? 도대체 저 남자 가슴속엔 ‘나’라는 존재가 있기나 한 걸까? 나는 남편의 가슴속을 살짝 들여다 보았다.

    2021.08.17 13:00

  • [더오래]며느리 감싸는 척 하면서 아들 편드는 시어머니

    아들! 니가 멀 을마나 잘못혔길래 . 남자가 못돼 처먹을 짓을 했을띠는 . [더오래]깍지 "엄마, 아빠가 그렇게 싫으면 왜 결혼했어?" [더오래]간밤 싸웠는데…변덕스런 딸에 어이없어 하는 사위 [더오래]오후 6시 칼퇴근…'땡돌이' 남편이 숨막힌다는 딸 .

    2021.08.10 13:00

  • [더오래]깍지 “엄마, 아빠가 그렇게 싫으면 왜 결혼했어?”

    "잘할게! 잘할게! 말뿐이지 뭘 잘했어?" . 아빠가 회사로 출근하고 나자마자 소파에 길게 누워 . [더오래]간밤 싸웠는데…변덕스런 딸에 어이없어 하는 사위 [더오래]오후 6시 칼퇴근…'땡돌이' 남편이 숨막힌다는 딸 [더오래]아빠 귀가 시간에 소파에 길게 누운 엄마가 낯선 깍지 .

    2021.08.03 13:00

  • [더오래]간밤 싸웠는데…변덕스런 딸에 어이없어 하는 사위

    나는 매일 아침 출근하는 남편의 기상도에 따라서 . 참말로 이 어메가 너 땜시롱 가슴이 벌렁거려 미치겄다. 긍께 이 어메가 말릴 때 고따우 싸가지읎는 행실은 인자 고만 혀.

    2021.07.27 13:00

  • [더오래]오후 6시 칼퇴근…’땡돌이’ 남편이 숨막힌다는 딸

    회사에서 집으로 직행하는 남편의 ‘칼퇴근’은 1분 1초도 지체가 없다. "정말 빼도 박도 못하는 그런 남자가 정말 자기가 맞아?" . 한때는 그런 남편이 나도 너무 좋았었으니까.

    2021.07.20 13:00

  • [더오래]아빠 귀가 시간에 소파에 길게 누운 엄마가 낯선 깍지

    엄마가 소파에 길게 누워서 꼼짝하지 않고 tv 드라마만 보고 있습니다. 하긴 엄마도 아빠가 안 계실 때엔 조금 쉬어야지요. 나는 엄마가 소파에 길게 누워있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2021.07.13 13:00

  • [더오래]인생은 남녀가 사랑하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여

    시방 느그들 꼬락서니 보고 도저히 참을 수가 읍서 한마디 허겠다. 근디, 시방 느그들 작태를 한번 들여다 보랑께. [더오래]낯 화끈거리는 시어미의 며느리 험담, 이젠 없어져야 [더오래]부부싸움 중간에서 말심부름하느라 피곤한 깍지 [더오래]'사랑하는 남편 위해 싱크대 키를 높였습니다' .

    2021.07.06 13:00

  • [더오래]낯 화끈거리는 시어미의 며느리 험담, 이젠 없어져야

    - 며느리가 미우면 발뒤축이 달걀 같다고 나무란다. - 안방에 가면 시어미 말이 옳고 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다. - 며느리가 미우면 웃는 것도 밉다.

    2021.06.29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