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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적색수배 한 달… 경찰 “윤지오 소재 확인 안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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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장자연 사건 주요 증언자인 윤지오씨. [연합뉴스]

고(故) 장자연 사건 주요 증언자인 윤지오씨. [연합뉴스]

후원금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 윤지오(32)씨의 소재가 현재 확인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9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윤씨 관련 질문을 받고 “캐나다 현지 경찰에 (윤씨의) 소재지 확인을 요청했지만, 아직 통보는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윤씨가) 캐나다에 없다면 다른 나라와 공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씨는 올해 3월 입국해 장자연 사건의 증인으로 활동해왔으나, 거짓말 논란이 불거지면서 4월 말 캐나다로 출국했다.

김수민 작가는 4월 윤씨 증언에 신빙성 의혹을 제기하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작가 변호를 맡았던 박훈 변호사도 윤씨를 후원금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또 윤씨는 후원금을 낸 439명에게도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

경찰은 7월 23일부터 8월 16일까지 윤지오에게 출석요구서를 세 차례 전달했지만 캐나다에 머무는 윤지오는 입국 계획이 없다며 출석에 불응하고 있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1월 4일 윤씨에 대해 여권 무효화 조치(발급거부 및 반납명령)를 신청하고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인터폴은 같은달 6일 윤씨에 대해 적색수배를 내렸다.

적색수배는 인터폴의 수배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조치로 인터폴에 가입된 세계 190개국 사법당국에 수배자 관련 정보가 공유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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