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기계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쯤 경기 평택시 아산국가산업단지 포승지구에 있는 A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의 하청업체 소속 우즈베키스탄 국적 근로자 B(56)씨가 700t 무게의 프레스 기계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당시 프레스 기계 하부에 설치된 볼트 위치를 조정하던 중 기계가 작동하면서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B씨와 2인 1조로 작업하던 같은 업체 소속 동료 C씨가 B씨의 작업이 마무리된 줄 알고 기계를 실수로 작동시킨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원청인 A 제조업체와 하청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도 안전관리 책임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