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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SHOT] 한국, 인재경쟁력 日 제쳤지만…매력도 뒤진 결정적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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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세계 인재경쟁력 지수.

2019 세계 인재경쟁력 지수.


한국의 인재경쟁력이 세계 63개국 중 지난해와 같은 33위를 차지해 이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제쳤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최근 발표한 ‘2019 세계 인재 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인재경쟁력 지수는 100점 만점에 62.54점으로 63개국 중 3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비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일본이 지난해보다 6계단 하락한 35위(61.59점)로 떨어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인재경쟁력 지수는 30개 항목을 평가하며 투자·개발(Investment & Development, 8개)과 매력도(Appeal, 10개), 준비성(Readiness, 12개) 등 3대 부문별로도 순위를 산정한다.

아시아 국가 1위(세계 10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7·8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3대 부문별로 순위를 비교해 보면 인재에 대한 투자와 개발, 준비성은 일본에 10계단 이상 앞섰지만, 인재를 유치하는 매력도는 일본에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국의 매력도가 낮은 이유로 최하위권인 높은 생활비(56위)와 초미세먼지 지수(53위) 항목을 꼽았다. 또 국내 기업환경(49위)도 인재들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세계 인재경쟁력 지수 1~9위는 유럽 국가들이 독식했다. 100점 만점을 획득한 스위스가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덴마크·스웨덴·오스트리아·룩셈부르크·노르웨이·아이슬란드·핀란드·네덜란드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미국은 12위로 지난해와 같았고 최하위(63위)는 몽골이었다.

글·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https://www.joongang.co.kr/issue/10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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