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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통화 잡는 CCTV 나왔다···호주, 세계최초 기술개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운전 중 통화를 하는 운전자의 모습 [중앙포토]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운전 중 통화를 하는 운전자의 모습 [중앙포토]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호주에서 운전자의 운전 중 통화 등 휴대전화 사용을 적발할 수 있는 감시카메라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CNN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교통장관은 2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운전 중 통화를 적발할 수 있는 감시카메라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운전 중 통화나 영상시청 등은 CCTV에 잡히지 않아 주로 신고를 통해서만 적발이 이뤄졌다. 그러나 인공지능(AI)기술을 이용한 이 감시카메라 개발로 인해, 과속과 같이 상시적으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감시하고 처벌할 수 있게 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뉴사우스웨일스 교통부는 이 기술을 올해 초 시범 운영한 결과 약 10만명의 운전자가 차 안에서 통화하다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향후 3년 동안 45개의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운전 중 통화 적발에 나설 방침이다. 감시카메라 설치 장소는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지며, 감시카메라 경고판도 없을 것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다만 첫 3개월 동안은 계도기간으로 정해 적발된 운전자에게 경고장만 발부된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후에는 적발 시 344달러(약 4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며, 스쿨존에서 운전 중 통화를 하다 적발될 경우에는 457달러(약 54만원)의 벌금과 함께 벌점도 부과된다.

당국은 오는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3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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