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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남북군사합의는 깨졌다…대통령 결단내릴 시간”

중앙일보

입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윤상현 위원장. [연합뉴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윤상현 위원장. [연합뉴스]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6일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해안포 사격 훈련을 한 데 대해 “김정은이 9·19 남북군사합의를 직접 파기한 것임을 분명하게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군사합의는 깨졌다. 애초부터 북한은 군사합의를 지킬 의사도 의지도 없었음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항의를 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고 유감 표명으로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며 “행동에는 행동으로 대응해야 한다. 우리도 비행금지구역을 풀고 사격훈련을 재개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안보는 상대의 선의에 기대면 안 된다. 우리의 의지로 지키는 것”이라고 덧붙이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국방부는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창린도를 방문해 해안포 사격 지도를 한 데 대해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해 북측에 항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당시 창린도 해안포 중대는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사거리 12㎞의 76.2㎜ 해안포를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창린도는 9·19 군사합의에 따라 해안포 사격이 금지된 해상적대행위 금지구역 내에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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