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사료 스타트업을 창업한 고등학생,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국가대표 댄서로 활동 중인 비걸(B-Gril)등 100명이 '대한민국 인재'로 꼽혔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019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상식에선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 100명에게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과 상금(고교생 200만원, 대학생·일반인 250만원)을 수여하고, 수상자 가족과 은사 및 심사위원 등 300명을 초청하여 격려한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01년부터 19년간 뛰어난 역량과 도전정신, 사회 기여에 대한 의지 등 종합적 소양을 두루 갖춘 청년 인재를 매년 선발해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국의 교사, 교수, 학교장 등의 추천을 받은 청년 인재들을 넉 달 간 심사해 고교생 50명, 대학생·일반인 50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식에서 소감을 발표하는 수상자 대표 중 한 명인 공희준(18·완주고 2학년)군은 지난해 곤충 사료 전문 생산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중학생 때 취미로 시작한 곤충 사육을 사업으로 연결했다. 교육부는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 진로 멘토링과 강연 활동에도 참여해 청소년이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청각장애라는 불리한 조건을 딛고 국가대표 댄서로 활동 중인 '비걸(B-Girl)' 김예리(20·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1학년)씨도 수상자 대표 중 한 명이다. 지난해 지상파 방송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종 경선에 진출한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 올림픽과 아시안 댄스스포츠게임에서 동메달을 받았다.
특성화고에서 전문 자격증 14개를 취득하고 전국상업경진대회 1위에 오른 뒤 KDB산업은행 신입행원으로 선발된 박서연(19·인천여상 3학년)양, 사지마비에 굴하지 않고 장애인에게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을 창업한 신현오(27·무빙트립 대표)씨, 이색 종목 카바디의 국가대표이자 올해 미스코리아 선이 된 학군사관 우희준(26, 울산대 3학년)씨 등도 수상했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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