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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사료 스타트업 세운 고교생, 청각장애 ‘국대’ 댄서…대한민국 인재상 받아

중앙일보

입력

2019 대학민국 인재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곤충 사료 제조 스타트업 대표 공희준(완주고 2)군, 국가대표 댄서 김예리(20)씨, 특성화고에 진학해 은행원으로 취업한 박서연(19, 인천여상 3)양, 장애인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을 창업한 신현오(27) 대표 , 카바디 국가대표이자 미스코리아 선인 우희준(26, 울산대 3)씨. [교육부]

2019 대학민국 인재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곤충 사료 제조 스타트업 대표 공희준(완주고 2)군, 국가대표 댄서 김예리(20)씨, 특성화고에 진학해 은행원으로 취업한 박서연(19, 인천여상 3)양, 장애인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을 창업한 신현오(27) 대표 , 카바디 국가대표이자 미스코리아 선인 우희준(26, 울산대 3)씨. [교육부]

곤충 사료 스타트업을 창업한 고등학생,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국가대표 댄서로 활동 중인 비걸(B-Gril)등 100명이 '대한민국 인재'로 꼽혔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019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상식에선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 100명에게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과 상금(고교생 200만원, 대학생·일반인 250만원)을 수여하고, 수상자 가족과 은사 및 심사위원 등 300명을 초청하여 격려한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01년부터 19년간 뛰어난 역량과 도전정신, 사회 기여에 대한 의지 등 종합적 소양을 두루 갖춘 청년 인재를 매년 선발해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국의 교사, 교수, 학교장 등의 추천을 받은 청년 인재들을 넉 달 간 심사해 고교생 50명, 대학생·일반인 50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식에서 소감을 발표하는 수상자 대표 중 한 명인 공희준(18·완주고 2학년)군은 지난해 곤충 사료 전문 생산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중학생 때 취미로 시작한 곤충 사육을 사업으로 연결했다. 교육부는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 진로 멘토링과 강연 활동에도 참여해 청소년이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청각장애라는 불리한 조건을 딛고 국가대표 댄서로 활동 중인 '비걸(B-Girl)' 김예리(20·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1학년)씨도 수상자 대표 중 한 명이다. 지난해 지상파 방송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종 경선에 진출한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 올림픽과 아시안 댄스스포츠게임에서 동메달을 받았다.

특성화고에서 전문 자격증 14개를 취득하고 전국상업경진대회 1위에 오른 뒤 KDB산업은행 신입행원으로 선발된 박서연(19·인천여상 3학년)양, 사지마비에 굴하지 않고 장애인에게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을 창업한 신현오(27·무빙트립 대표)씨, 이색 종목 카바디의 국가대표이자 올해 미스코리아 선이 된 학군사관 우희준(26, 울산대 3학년)씨 등도 수상했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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