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핵심들, 임종석 성동갑 출마했으면 한다”

중앙일보

입력 2019.11.19 10:41

업데이트 2019.11.19 10:49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지난 2월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공식 환영식 당시 사진이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지난 2월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공식 환영식 당시 사진이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겐 종로 보다 원래 선거구인 성동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곳(성동)이 중구하고 합쳐졌다. 성동갑으로 가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가 민주당 핵심들 사이에서 나온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19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임 전 실장이 ‘종로구에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있고 이낙연 총리도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임 전 실장이 정치플레이에 능하거나 그런 일을 하지는 않는다”며 민주당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이같이 전했다.

박 의원은 총선 불출마 배경에 대해 “실제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나 백원우 전 의원처럼 대통령 측근으로서 출마하지 않겠다는 그런 차원일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대거 총선 출마에 대한 비판론이 나오는 것도 일부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 짚었다. 박 의원은 “오히려 청와대 출신들이 많이 출마한다고 하니까 그런 차원에서 해석은 가능하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에서 물러난 뒤 임 전 실장은 종로로 이사하는 등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지역구 ‘종로’ 출마에 승부수를 거는 듯했다. 그러나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경선 가능성이 거론되자, 나경원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이나 16·17대 의원시절 지역구였던 성동을 등의 출마설이 돌았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 이후엔 차기 통일부장관 입각이나 서울시장 도전 등의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박 의원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총선 불출마가 촉발한 ‘586 퇴진론’에 대해 “임종석 전 실장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앞으로 더 큰, 더 좋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를 갖춘 그런 임 전 실장을 정치권에서, 또 민주당에서 그대로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86그룹으로 대변되는 우상호 의원과 이인영 원내대표가 (586 퇴진론에 대해) 불쾌한 표시를 하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임종석 전 실장을) 다시 정치권에 불러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임 전 실장이 (총선 불출마에) 정치적 포석을 깔고 무엇을 던진 게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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