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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헬기 추락당시 순간 최대 풍속 11.1m 정도 불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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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관련 포항공항에 대기 중이던 경북소방본부 구조헬기가 사고 현장으로 투입되고 있다. [뉴스1]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관련 포항공항에 대기 중이던 경북소방본부 구조헬기가 사고 현장으로 투입되고 있다. [뉴스1]

31일 오후 11시 26분 독도 인근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할 당시 주변 해역에는 초속 6.1m(시속 22㎞) 정도의 바람이 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소방헬기 추락시 최대 순간 풍속 11.1m 정도 불어 #기온은 18도, 독도 인근 지역 파도는 1.5~2m 수준

이날 기상청방재기상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어젯밤 사고 당시 독도 주변에는 풍속이 초속 6m였다. 6m는 아주 강한 바람은 아니지만 잔잔한 수준은 아니다. 특히 최대 순간 풍속은 11.1m까지 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울릉읍 독도리에 있는 자동기상관측망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최대 풍속은 오후 8시 46분에 측정된 초속 14m(시속 50㎞)다”며 “하지만 이는 섬에서 측정한 것이고 해상에서는 조금 더 강하게 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

사고 당시 시정거리는 16~17.5㎞(울릉도 기준)로 그리 나쁘지 않았다. 울릉도에서 황사가 관측됐으나 전반적으로 시정거리는 그리 나쁘지 않다는 의미다. 다만 울릉도 중에서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는 시정거리가 8㎞로 시정거리가 그리 좋지 않았다. 당시 기온은 18도 안팎이었고, 독도 지역 인근 파도는 1.5~2m 수준이었다.

사고 해역 수색 중인 1일 오전 7시 현재에는 독도 부근 해상 파도가 1~1.5m로 높지 않은 상태다. 초속 8~9m(시속 30㎞) 정도의 바람이 부는 상태로 수온은 18~19도, 기온은 17도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찬수·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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