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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타격 살리기 위해 이진영-박정권 코치 영입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국민 우익수' 이진영(39) 야구 대표팀 코치를 영입했다.

이진영 코치는 1999년 쌍방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SK 와이번스와 LG를 거쳐, 2016년 KT로 이적해 지난해까지 선수로 뛰고 은퇴했다. [연합뉴스]

이진영 코치는 1999년 쌍방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SK 와이번스와 LG를 거쳐, 2016년 KT로 이적해 지난해까지 선수로 뛰고 은퇴했다. [연합뉴스]

SK는 27일 "이진영 코치를 1군 타격 코치로, 은퇴를 결심한 박정권(38) 코치를 2군 타격 코치로 선임했다"면서 "올 시즌에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평가된 공격력 및 체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서 영입했다"고 말했다.

SK는 올해 시즌 초반 타격 부진으로 김무관 코치 대신 박경완 수석코치와 박재상 주루코치가 타격파트를 맡았다. 그러나 큰 효과가 없었다. 시즌 막판 극심한 타격 침체로 정규리그 우승을 두산에 내줬고, 플레이오프에서도 키움에 밀려 3연패로 탈락했다.

이에 SK는 새 시즌 타격 향상을 위해 젊은 코치를 영입했다. 이진영 코치는 KBO리그에서 20시즌을 뛴 한국 야구의 대표적인 외야수로 지난해 KT 위즈에서 은퇴한 뒤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이 코치는 현재 야구 대표팀 전력분석 코치로 뛰고 있다. 대표팀 활동을 마친 뒤 SK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정권 코치는 2004년 SK 유니폼을 입고 계속 SK에서 뛰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62경기에 나와 타율 0.296, 11홈런, 40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3번의 우승과 3번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이 끝나고 선수 생활을 마감한 박 코치의 은퇴식은 2020시즌 KBO리그 일정 확정 후 준비 할 예정이다.

한편 SK는 올 시즌 타자들의 집단 부진의 원인 중 하나를 트레이닝 파트에서 찾고 이지풍(41) 트레이닝 코치를 영입했다. 이지풍 코치는 현대 유니콘스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KT에서 트레이닝 코치로 활동했다. 최경철(39) 전력분석원을 1군 배터리 코치로 선임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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