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국민 우익수' 이진영(39) 야구 대표팀 코치를 영입했다.
SK는 27일 "이진영 코치를 1군 타격 코치로, 은퇴를 결심한 박정권(38) 코치를 2군 타격 코치로 선임했다"면서 "올 시즌에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평가된 공격력 및 체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서 영입했다"고 말했다.
SK는 올해 시즌 초반 타격 부진으로 김무관 코치 대신 박경완 수석코치와 박재상 주루코치가 타격파트를 맡았다. 그러나 큰 효과가 없었다. 시즌 막판 극심한 타격 침체로 정규리그 우승을 두산에 내줬고, 플레이오프에서도 키움에 밀려 3연패로 탈락했다.
이에 SK는 새 시즌 타격 향상을 위해 젊은 코치를 영입했다. 이진영 코치는 KBO리그에서 20시즌을 뛴 한국 야구의 대표적인 외야수로 지난해 KT 위즈에서 은퇴한 뒤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이 코치는 현재 야구 대표팀 전력분석 코치로 뛰고 있다. 대표팀 활동을 마친 뒤 SK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정권 코치는 2004년 SK 유니폼을 입고 계속 SK에서 뛰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62경기에 나와 타율 0.296, 11홈런, 40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3번의 우승과 3번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이 끝나고 선수 생활을 마감한 박 코치의 은퇴식은 2020시즌 KBO리그 일정 확정 후 준비 할 예정이다.
한편 SK는 올 시즌 타자들의 집단 부진의 원인 중 하나를 트레이닝 파트에서 찾고 이지풍(41) 트레이닝 코치를 영입했다. 이지풍 코치는 현대 유니콘스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KT에서 트레이닝 코치로 활동했다. 최경철(39) 전력분석원을 1군 배터리 코치로 선임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