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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달만에 금강산서 나타난 이설주…옆엔 지팡이 짚은 김정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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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시설을 현지지도하고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고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 뒤로 넉 달 만에 모습을 드러낸 부인 이설주 여사의 모습이 보인다. [노동신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고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 뒤로 넉 달 만에 모습을 드러낸 부인 이설주 여사의 모습이 보인다. [노동신문=뉴시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모습을 여러 장 공개했다. 흰색 상의 차림의 김 위원장은 바위 사이에서 지팡이를 짚고 있었다. 김 위원장 뒤로는 넉 달 만에 공개석상에 나선 부인 이설주 여사가 포착됐다. 출렁다리 위 수행단과 함께한 사진에서는 김여정, 현송월 등 당 간부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모습도 보였다. 또한 가을을 맞은 금강산 관광지구의 모습도 공개됐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고성항과 해금강호텔, 문화회관, 금강산호텔, 금강산옥류관, 금강펜션타운, 구룡마을, 온천빌리지, 가족호텔, 제2온정각, 고성항회집, 고성항골프장, 고성항출입사무소 등 남조선측에서 건설한 대상들과 삼일포와 해금강, 구룡연일대를 돌아보며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시설물에 대해 엄하게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시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고성항과 해금강호텔, 문화회관, 금강산호텔, 금강산옥류관, 금강펜션타운, 구룡마을, 온천빌리지, 가족호텔, 제2온정각, 고성항회집, 고성항골프장, 고성항출입사무소 등 남조선측에서 건설한 대상들과 삼일포와 해금강, 구룡연일대를 돌아보며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시설물에 대해 엄하게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시스]

또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싹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해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금 금강산이 마치 북과 남의 공유물처럼, 북남관계의 상징, 축도처럼 되어 있고 북남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관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잘못된 인식”이라고도 말했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 사진. [노동신문=뉴시스]

노동신문이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 사진. [노동신문=뉴시스]

노동신문이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 사진. [노동신문=뉴시스]

노동신문이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 사진. [노동신문=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금강산 일대 관광시설과 고성항, 해금강호텔, 문화회관, 금강산 호텔 등을 둘러봤다. 김 위원장은 “손쉽게 관광지나 내어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하여 금강산이 10여년간 방치돼 흠이 남았다”며 “금강산관광을 남측과 함께 진행한 선임자들의 의존 정책이 매우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 사진.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 사진.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그러면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훌륭히 꾸려진 금강산에 남녘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지만 우리의 명산인 금강산에 대한 관광사업을 남측을 내세워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대해 우리 사람들이 공통된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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