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상가 건물서 화재…산후조리원 산모·신생아 긴급대피

20일 오후 10시40분 부천시 괴안동의 한 상가건물 10층 헬스장에서 불이나 4층 산후조리원에 입원중이던 산모 등 13명이 대피하고 4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뉴시스]

경기 부천의 11층 상가건물에서 불이나 이곳 4층 산후조리원에 있던 산모와 신생아 등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부천시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10시 40분 부천시 괴안동의 건물 10층 헬스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산후조리원에 있던 산모 등 13명이 자력으로 대피했고 산모 2명과 신생아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소방장비 13대와 소방인력 32명을 동원해 1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40분 진화했다.

소방 관계자는 “헬스장 주변과 건물 안에 추가 인명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헬스장 탈의실 천장에서 최초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및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