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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살인보다 잔인한 악플···선처없어, 법적 처벌받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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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씨. [연합뉴스]

윤지오씨. [연합뉴스]

사기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돼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고 장자연 사건' 증언자 윤지오(32)씨가 자신이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윤씨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터넷에 완벽한 익명이란 없다. 당신들이 가하는 가해가 살인보다 잔인하다"며 "당신들이 불쌍해서라도 선처 없이 모두 진행 중이다. 악의성 댓글과 추측성 기사 등 시간이 걸리더라도 법적으로 처벌받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윤씨는 또 "본인들이 가한 행동이 죄라는 것을 명백하게 알아야 하고 그 행동은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피해가 저를 넘어 지인과 가족들, 응원해주시는 분들까지 협박하고 공개적으로 모욕하는 등 입에 담지 못할 가해가 지속하고 있다. 부디 도움을 요청한다"라고 적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윤씨의 명예훼손 및 사기 피고소 사건과 관련해 지난 6월 캐나다 현지 수사당국에 형사사법 공조 요청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캐나다 외교 관계 등을 고려해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지난 7월부터 윤씨에게 3차례 출석요구서를 전달했지만 윤씨는 경찰의 소환 요구에 응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윤씨가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자 경찰은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에서 반려됐다.

지난 4월 김수민 작가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윤씨를 고소했고, 김 작가의 법률 대리인인 박훈 변호사는 후원금 문제를 지적하며 윤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4월 24일 출국한 윤씨는 현재 캐나다에 머무르고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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