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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 레이싱 카 혈통에, 530마력 ‘심장 이식’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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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호 면

‘당대 자동차 디자인과 레이싱카 기술을 탄생시킨 걸작’으로 불리는 마세라티 250F.

‘당대 자동차 디자인과 레이싱카 기술을 탄생시킨 걸작’으로 불리는 마세라티 250F.

 마세라티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2019년식 콰트로포르테로 ‘하이퍼포먼스 럭셔리’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2013년 첫 공개된 콰트로포르테는 마세라티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하이퍼포먼스 럭셔리 세그먼트를 개척한 모델이다. 올해 선보인 2019년식 콰트로포르테는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더하고 새 엔진과 통합 차체 컨트롤을 적용해 더욱 높아진 가치를 자랑했다.

마세라티 2019년식 콰트로포르테

 2019년식 콰트로포르테에는 어댑티브 풀 LED 기술이 탑재됐다. 기존 라이트 대비 시인성이 20% 향상됐고 발열은 25% 낮춰 수명은 두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최대 195m 전방을 비추는데, 주변에 다른 차량이 감지될 경우 상대 차량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조사 방향을 즉시 조절하는 첨단 기능도 갖췄다.

1953년 마세라티 레이싱팀에 합류한 전설의 드라이버 후안 마뉴엘 판지오, 마세라티가(家) 형제들(위에서부터).

1953년 마세라티 레이싱팀에 합류한 전설의 드라이버 후안 마뉴엘 판지오, 마세라티가(家) 형제들(위에서부터).

 새로운 외관 컬러인 ‘로소 포텐테’와 ‘블루 노빌레’는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로소 포텐테는 강렬한 레드 톤으로 이탈리아 스포츠카의 뜨거운 레이싱 전통을 상징하며 블루 노빌레는 진한 블루 톤으로 콰트로포르테의 유려한 바디라인을 강조한다. 콰트로포르테는 두 가지 버전이 있다. 럭셔리 감성의 ‘그란루소(GranLusso)’ 트림은 크롬 범퍼 마감과 사이드 스커트, 20인치 알로이 휠, 검정색 브레이크 캘리퍼 등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특히 부드럽게 닫히는 소프트도어 클로즈 기능은 럭셔리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스포티한 감성의 ‘그란스포트(GranSport)’ 트림은 공격적인 디자인 요소와 21인치 알로이 휠 등을 장착해 레이싱 카의 혈통임을 강조한다. 검은색 가죽의 스포츠 스티어링 휠은 콰트로포르테 그란스포트에만 기본 옵션으로 탑재된다. 콰트로포르테의 정수는 페라리와 공동 개발한 엔진이다. 2019년식은 3.8리터의 V8엔진과 3.0리터의 V6 엔진이 존재하는데, 페라리 마라넬로 공장에서 마세라티만을 위해 생산하고 있다. 콰트로포르테 GTS에 탑재되는 3.8리터 V8 엔진은 최대출력이 530마력에 달하며 2000rpm에서 72.4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콰트로포르테는 정지상태에서 단 4.7초만에 시속 100km로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마세라티는 1914년 마세라티 가문의 여섯 형제들이 설립한 자동차 회사다. 설립자들의 레이싱에 대한 열정을 기초로 독보적인 기술력과 이탈리아의 창조적인 디자인을 더한 자동차를 만들어내는 브랜드다. 마세라티는 1957년까지 23개의 챔피언십과 32개의 F1 그랑프리 대회 등에서 500여 회의 우승 기록을 세웠고, 이후 고성능 도로용 자동차 생산과 판매에 집중하며 새 역사를 열어가고 있다.

 1926년 티포26을 자체 기술로 처음 만들어냈으며 1947년 ‘레이싱용 엔진을 탑재한 승용차’라는 콘셉트로 기본 모델인 ‘A6 1500’을 출시했다. 1950년대 후반부터 마세라티는 이탈리안 감성이 담긴 디자인과 높은 성능을 갖춘 그랜드 투어링 모델 제작에 집중했고 1960년대 들어 럭셔리 스포츠세단 시장에 입문해 첫 번째 4도어 세단인 콰트로포르테를 선보였다. 마세라티는 1997년 피아트의 계열사인 페라리에 인수됐다. 오랜 세월 동안 라이벌 관계였던 마세라티와 페라리의 협력이 시작된 순간이다. 현재의 콰트로포르테에 페라리와 공동개발한 엔진이 탑재될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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