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복면금지법에 저항하라' 시진핑 마스크까지 등장한 홍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마스크를 쓴 시위대가 12일(현지시간) 홍콩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마스크를 쓴 시위대가 12일(현지시간) 홍콩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마스크를 쓴 홍콩 시위대가 12일(현지시간) 거리로 나왔다. 시위에 자주 등장했던 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저항의 상징인 가이 포크스와 함께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등 인기 캐릭터의 마스크도 눈길을 끌었다. 이는 홍콩 정부가 시행한 '복면금지법'에 저항하기 위한 시위대의 행동이다.

다양한 마스크를 쓴 시위대. [AFP=연합뉴스]

다양한 마스크를 쓴 시위대. [AFP=연합뉴스]

마블 캐릭터 아이언맨의 마스크를 쓴 시위대. [로이터=연합뉴스]

마블 캐릭터 아이언맨의 마스크를 쓴 시위대. [로이터=연합뉴스]

배트맨 마스크를 쓴 시위대. [로이터=연합뉴스]

배트맨 마스크를 쓴 시위대. [로이터=연합뉴스]

스타워즈 캐릭터 C-3PO 마스크를 쓴 시위대. [로이터=연합뉴스]

스타워즈 캐릭터 C-3PO 마스크를 쓴 시위대. [로이터=연합뉴스]

스타워즈 악당 캐릭터인 다스 베이더 마스크를 쓴 시위대. [EPA=연합뉴스]

스타워즈 악당 캐릭터인 다스 베이더 마스크를 쓴 시위대. [EPA=연합뉴스]

호빵맨 마스크를 쓴 시위대. [로이터=연합뉴스]

호빵맨 마스크를 쓴 시위대. [로이터=연합뉴스]

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가이포크스 가면을 쓴 시위대. [로이터=언합뉴스]

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가이포크스 가면을 쓴 시위대. [로이터=언합뉴스]

평범한 마스크를 쓴 시위대. [로이터=연합뉴스]

평범한 마스크를 쓴 시위대. [로이터=연합뉴스]

복면금지법 시행 후 두 번째 주말을 맞은 12일 마스크를 쓴 시위대는 카오룽 반도의 침사추이에서 삼수이포까지 행진했다. 이날 시위에는 스타워즈·마블 캐릭터 등 잘 알려진 마스크와 함께 자신들의 메시지가 담긴 마스크를 쓴 시위대가 보였다. 반면 평범한 마스크를 쓰고 시위에 나선 이들도 있었다.

성조기 마스크를 쓰고 성조기를 든 시위대. [EPA=연합뉴스]

성조기 마스크를 쓰고 성조기를 든 시위대. [EPA=연합뉴스]

시위대는 "홍콩해방, 우리 시대의 혁명", "홍콩인들이여, 저항하라", "마스크를 쓰는 건 범죄가 아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행진은 경찰의 허가 없이 진행됐으며, 행진 시작 후 시위대는 인도를 벗어나 도로 위를 걸으며 차량 흐름을 방해하거나 도로 교차로에 바리케이드를 세우기도 했다.

12일 한 여성이 시위대의 마스크를 벗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2일 한 여성이 시위대의 마스크를 벗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2일 한 여성이 시위대의 마스크를 입부분까지 벗겼다. [AFP=연합뉴스]

12일 한 여성이 시위대의 마스크를 입부분까지 벗겼다. [AFP=연합뉴스]

한 여성이시위대의 마스크를 벗기려 하자 주변의 시위대와 뒤엉켜 몸싸움이 벌어졌다. [로이터=연합뉴스]

한 여성이시위대의 마스크를 벗기려 하자 주변의 시위대와 뒤엉켜 몸싸움이 벌어졌다. [로이터=연합뉴스]

마스크로 인해 시위대와 반시위대와의 몸싸움도 발생했다. 반시위대가 마스크를 한 시위대 마스크를 벗기려 하자 주위의 시위대들이 달려들어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홍콩 정부는 시위 때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발표하고 5일부터 시행했다. 이 법을 어기면 최고 1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12일 횽콩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으로 인해 지하철역 입구에 불길이 번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2일 횽콩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으로 인해 지하철역 입구에 불길이 번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3시께 카오룽 퉁 지하철역 안으로 화염병이 날아들었으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지만, 역사 시설이 심각히 훼손됐다고 밝혔다. 다른 지하철 역사 입구에도 화염병으로 불이 붙은 모습이 포착됐다.

[서소문사진관]

AP 통신과 DPA 통신은 이날 수천 명이 시위에 참여했다면서도 지난주 집회보다 참여자 수가 줄었다고 보도했다.

김경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