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구치소 재소자, 마약 반입해 동료들과 투약"…경찰, 압수수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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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연합뉴스TV 캡처]

구치소. [연합뉴스TV 캡처]

인천구치소 수용자들의 마약 은닉 및 투약 정황을 포착한 경찰이 인천구치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구치소 수용자 및 수용거실에 투입돼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구치소 수감자 한 명이 항문 속에 마약을 몰래 숨겨 반입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마약을 동료 수감자들과 함께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압수수색 결과 구치소 내에서 마약은 발견되지 않았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변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인천구치소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사실은 있으나, 경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수용자들에 대한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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