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제2차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열린 서울중앙지검 앞에 '조국 티셔츠'가 등장했다. 많은 집회 참가자들이 모여있는 틈에서 판매된 이 티셔츠에는 'I AM'이라는 문구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뒷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 뒷모습은 지난달 25일 딸 생일을 위해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케이크를 들고 귀가하는 조 장관의 사진 속 모습이다.
조국 티셔츠는 지난 1일 아마존 홈페이지에 'I Am ChoKuk - Korean T-Shirt'는 이름으로 등록됐다. 반팔, 민소매, 긴 팔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 티셔츠는 14.99~43.99달러(약 1만8000~5만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상품설명에는 '원색: 면 100%, 회색: 면 90%, 폴리에스터 10%' '세탁기를 사용할 때는 비슷한 색상의 옷과 찬물로 세탁하시오' 등의 일반적인 안내문과 함께 '한국 법무부 장관 조국입니다. 함께 대한민국을 바꿉시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또 다른 한국 포털 쇼핑몰에서도 조국 티셔츠가 판매되고 있다. 이 쇼핑몰은 티셔츠 3종을 3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할인해 판매하고 있고 그 중 한 가지 종류는 지난 5일 집회현장인 서초역에서 현장수령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김경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