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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자도 못 갚는 상장사 지난해 131곳…한계기업 늘어 우려"

중앙일보

입력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뉴스1]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뉴스1]

대출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코스피 상장사가 지난해 131곳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중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은 131곳으로 2016년보다 31곳 늘어났다고 밝혔다.

비율로는 전체 코스피 상장사 중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은 2016년 13.5%에서 지난해 16.9%로 3.4%포인트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값으로서 이 값이 3년 연속 1 미만일 경우 한계기업으로 분류된다.

정 의원은 "한계기업 위기에 있는 상장기업이 많아졌다는 사실은 우려스러운 점"이라며 "투자자 보호와 건전한 산업 생태계 구성을 위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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