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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가는 손흥민·이강인…월드컵 예선 평양 원정 멤버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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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조지아 경기에서 손흥민이 공격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6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조지아 경기에서 손흥민이 공격을 하고 있다. [뉴스1]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3차전에 나설 벤투호 멤버가 30일 공개됐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 이강인(18·발렌시아)도 29년 만에 이뤄질 한국 남자축구의 ‘평양 원정’에 동행한다.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리랑카, 북한과의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2·3차전을 치를 25명의 대표 선수를 발표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0일 스리랑카(오후 8시·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 이어 15일 북한(오후 5시30분·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과 차례로 예선을 치른다.

소집 명단에 따르면, 손흥민을 비롯 황의조(27·지롱댕 드 보르도), 권창훈(25·프라이부르크) 등 최정예 멤버가 소집됐다. 지난 9월 A매치 2연전(조지아,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나섰던 김신욱(31·상하이선화)도 가세했다. 이재익(20·알라이얀)이 벤투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남태희(28·알사드), 김문환(24·부산아이파크)은 재승선했다. 지난 9월 A매치에서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던 이동경(22·울산현대)도 포함됐다.

레바논·북한·투르크메니스탄·스리랑카와 H조에 편성된 한국은 이후 11월14일 레바논과의 홈 4차전을 끝으로 2019년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국은 지난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3월 A매치 때 소집되고도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조지아와 평가전에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A매치에 데뷔했다. 그러나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는 뛰지 못했다.

대표팀은 이번 2연전 준비를 위해 다음달 7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 스리랑카전을 마친 후에는 10월 13일 일단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해 하루를 보낸 뒤 북한과 대결 전날인 14일 평양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10월10일 스리랑카 · 15일 북한전 소집명단

▶골키퍼(GK) = 김승규(울산), 조현우(대구),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수비수(DF) =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이재익(알라이얀), 홍철(수원), 김진수·이용·권경원(이상 전북), 김문환(부산)
▶미드필더(MF) = 황인범(밴쿠버), 정우영(알사드), 백승호(다름슈타트), 이재성(홀슈타인 킬), 손흥민(토트넘), 권창훈(프라이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이동경(울산), 나상호(FC도쿄), 이강인(발렌시아), 남태희(알사드)
▶공격수(FW) = 황의조(보르도), 김신욱(상하이 선화)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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