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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전력, 후쿠시마 원전 저농도 오염수 태평양 방류 계획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9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도쿄전력 관계자가 프레스 투어에 참가한 한국 언론에 내부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도쿄전력 관계자가 프레스 투어에 참가한 한국 언론에 내부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전력이 오염수 처리 방법의 하나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가 낮은 '처리수(오염수)'를 시험방류하는 내용의 단계적 처리 방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전문가 소위원회를 구성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늘어나는 오염수 처분 방법을 찾아왔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보관하고 있는 오염수는 다핵종 제거설비 등을 이용해 처리한 '처리수'지만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를 포함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른바 '처리수' 가운데 삼중수소 농도가 옅은 것부터 태평양 쪽으로 방류하고, 만약 문제가 생기면 즉각 방류를 중지한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도쿄전력은 이같은 처리수가 인체에 미치는 해가 거의 없다고 주장하지만 후쿠시마 지역 어민들과 한국 등 주변국은 방류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사능 오염수는 하루에 100t에서 140t 가량이다. 이미 115만t이 쌓여있다.

방사능 오염수 처리 방법은 바다에 버리거나, 땅에 묻거나, 증발시키거나 계속 보관하는 4가지 방법인데 도쿄전력은 오염수 저장탱크 증설에 대해서는 폐로 작업에 필요한 시설용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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